지난 97년말 IMF관리체제 이후 감소 추세에 있던 해상 밀입국자가 경제가
회복조짐을 보인 작년 7월부터 다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군 당국에 따르면 경제위기가 본격화된 지난해 1월부터 6월까지 해상
을 통한 밀입국자는 3명에 불과했으나 7~12월의 하반기에는 무려 2백36명
에 달했던 것으로 집계됐다.

월별로는 1월과 4월에 각각 2명과 1명에 그쳤으나 7월에는 17명으로 늘어
난 것을 비롯 <>8월 63명 <>9월 11명 <>10월 57명 <>12월 88명 등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다.

이들 밀입국자는 대부분 중국이나 동남아시아 국가 등에서 선박을 이용,
바다를 통해 들어오고 있으며 지난 96년 6백88명,97년 1천3백14명 등으로
매년 증가세를 보이다 IMF 한파 이후에는 급격히 감소했었다.

군은 올해에도 밀입국자가 크게 늘면서 북한 간첩이 밀입국자로 위장 침
투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해양경찰과 합동으로 해안 및 해상 경계를 대
폭 강화키로 했다.

< 장유택 기자 changy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