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외환 전문가들은 앞으로 유로화가 달러나 엔 파운드등 주요 통화에
대해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

상대적으로 양호한 유로랜드의 경제여건을 감안할 때 유로가치가 올라갈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유로화의 외환시장 상장일인 4일 유러화 환율이 작년 12월31일 정해진
기준환율보다 높은 선에서 형성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유럽연합(EU) 재무장관들이 설정한 유로 기준환율은 각각 1 유로당
1.16675달러, 132.80엔, 0.705455파운드 였다.

이 기준환율을 토대로 유로는 당분간 유로당 1.17달러, 1백33엔,
0.71파운드 안팎을 형성할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견해다.

네덜란드의 ABN암로은행은 유로의 상장 첫날 시세를 유로당 1.1693달러로
내다봤다.

뉴욕시장의 외환거래업자들은 1.1740달러를 첫거래 시세로 예상, 강세를
점쳤다.

중장기적으로는 살로먼 스미스바니증권이 올해 중반 유로화가 유로당
1.25달러선과 1백40엔대로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에 프랑스 파리바은행은 첫날 유로시세를 1.1664달러로 전망하는 등
유로약세를 점치는 측도 일부 있다.

한편,유로를 도입한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등 EU 11개국 재무장관들은
작년 마지막날 자국 통화와 유로간의 교환비율을 확정, 지난 1일부터 발효
시켰다.

이 비율은 앞으로 변하지 않는다.

재무장관들은 또 유로에 참가하지 않는 덴마크 크로네화와 그리스
드라크마화의 유로화에 대한 환율안정장치(ERM) 중심환율을 각각 유로당
7.46038크로네, 353.109드라크마로 결정했다.

이와함께 크로네에 대해 상하 2.25%, 드라크마에 대해서는 상하 15% 범위
내의 환율변동을 허용하기로 합의했다.

< 임혁 기자 limhyuc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