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업계는 위상정립이란 난제를 안고 있다.

아직까지 독자적인 분야로 대접받지 못하고 있는데다 정체성도 흔들리고
있어서다.

조경은 건설공사의 마무리작업이란 발주처의 단순인식이 지배적이다.

따라서 공사비를 삭감하거나 무자격업체를 고용하는 경우가 많아 기술
개발과 인재양성을 어렵게 하고 있다.

또 조경은 공간디자인의 일부로 분류되고 있다.

그러나 공간디자인과 조경의 구분이 불확실한 실정이다.

때론 공간디자인이나 조경 등 상황에 따라 다른 이름으로 불린다.

<>업계현황=조경업체로 간판을 내건 업체만 3천여개에 이를 정도로
영세업체가 난립해 있다.

최근 몇년간 면허완화로 종합면허나 단종(특수)면허를 갖고 있는 업체는
모두 1천여개 안팎으로 급증했다.

그러나 시장상황은 최악을 달리고 있다.

IMF 체제이후 대기업 건설사들이 부도를 내면서 하청업체로 소속된
조경업체들이 줄줄이 넘어가고 있다.

그나마 연명하고 있는 업체들도 저가낙찰로 몸살을 앓고 있다.

건설경기가 침체돼 발주액이 급감하다보니 업체들이 생존을 걸고 수주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결국 업체부실로 이어져 업체도산이 더 늘어나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

3년이내에 조경업체의 절반정도가 주저앉을 것이라는 위기감이 업계내부에
팽배해 있다.

올들어서만 에덴녹화산업 상우종합건설 두림건설조경 등 국내 50권
대형업체가 부도를 냈다.

4인이상 기술자를 보유한 업체가 20% 밖에 안될 정도다.

<>향후 전망과 자격 요건=시장상황과는 달리 전망은 비교적 낙관적이다.

환경에 대한 일반인들의 인식이 높아지면서 조경사의 위상이 높아지고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IMF 체제를 벗어나고 환경친화적인 개발방식이 일반화되면 발주물량과
발주액이 급증할 것란 분석도 업계를 고무시키고 있다.

자격증으론 조경기사 1.2급, 조경기능사보가 있다.

조경기능사보는 조경분야에 2년이상 근무하고 일정한 교육을 이수하면
자격증이 나온다.

조경기사 1.2급은 전문대학 졸업이상의 학력을 소지하고 국가시험을
통과해야 한다.

그러나 일률적으로 설명할 수 없을 정도로 학력과 경력에 따라 코스가
워낙 다양하다.

조경사가 되기 위해서는 일단 조경학과 농학과 토목과 환경공학과등
관련학과를 나오는게 유리하다.

시험과목이 대부분 교과목과 일치하는 것이 많아서다.

자격증 취득 후 민간기업이나 조경직 공무원, 토지공사 도로공사 주택공사
등 공기업 조경파트에 들어갈 수 있다.

<< 주요 조경업체 현황 >>

<>춘원조경

-분야:전통정원
-연락처:431-8853

<>동의종합조경

-분야:종합
-연락처:557-4886

<>아아조경

-분야:종합
-연락처:514-3850

<>청산조경

-분야:종합
-연락처:577-8895

<>대림흥산

-분야:종합
-연락처:730-3616

<>신성

-분야:종합
-연락처:3459-2000

<>한국종합조경

-분야:종합
-연락처:716-4833

<>가야조경

-분야:시설물
-연락처:533-1190

<>그린토피아

-분야:식재
-연락처:542-1354

<>동양워터테크

-분야:시설물
-연락처:518-8837

< 김태철 기자 synergy@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