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윤기 <한국토지공사 사장> .. "구조조정 끝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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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기 토지공사 사장은 직원들사이에 불리는 별명이 두개있다.
"맏형"과 "탱크".
첫 내부출신 사장으로 회사사정을 두루두루 안다는 점(맏형)과 강한
업무추진력(탱크)을 상징한다.
맏형과 탱크로 대변되는 김사장은 올해 어느때보다 그 수완이 돋보였다.
30%에 달하는 직원을 내보내야하는 구조조정이란 "내우"와 토지가격
폭락이라는 "외환"을 무사히 넘긴 것이다.
토공은 2001년까지 시한을 잡아놓은 구조조정을 1년도 안돼 아무 잡음없이
끝냈다.
그런탓에 다른 공기업들의 "벤치마킹"대상이 되고 있을 정도다.
"이제 내년부터는 임직원들 모두 업무에 전력하는 일만 남았다"는 김사장을
만나봤다.
-조직과 인력을 대폭 줄여 사업추진에 어려움은 없습니까.
"구조조정은 경쟁력없는 비핵심사업의 포기를 의미합니다.
달리 말해 택지개발 토지비축등 토공 본연의 업무에 더욱 주력할 수있게
됐다는 것이지요.
종전보다 사업들이 더욱 알차게 추진될 것입니다"
-그동안 택지개발사업이 방만했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앞으로는 철저히 공공성 위주로 개발해 나갈 생각입니다.
중소규모 택지개발사업은 민간으로 과감히 이양하고 막대한 SOC건설이
수반되는 신도시 개발사업이나 개발연계효과가 큰 광역개발사업, 낙후지역의
균형개발사업등에 역점을 둘 계획이고요.
물류유통단지등과 같이 공공성과 기업성이 같이 요구되는 분야는
민간부문과의 컨소시엄형태로 추진할 겁니다"
-토공을 토지중앙은행화 한다는 것은 무슨 뜻입니까.
"공공부문과 민간부문의 수요에 필요한 다양한 택지 공장용지 공공시설용지
등을 비축, 적정한 시기에 적정한 물량을 공급해주면서 금융서비스까지
해주는 것이지요.
이같은 기능을 점차 확대할 계획입니다.
지난 4월말부터 매입한 기업부동산매입도 이런 맥락에서 이해해야 합니다.
국유지관리사업 및 개발제한구역 제도개선지원사업의 수탁운영, 부동산
담보보증업무, 부동산신탁개발제도(REIT)도입을 추진하는 것도 같은
차원입니다"
-3조5천억원어치의 대규모 기업부동산은 어떻게 처리하는지요.
"우선 임대를 적극 추진, 임대수익으로 매년 지급되는 이자의 일부를
충당하면서 국내경기가 본격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는 2000년초부터
직접매각과 함께 유동화를 본격추진할 계획입니다.
매입부동산의 원할한 매각을 위해선 토지금융적 형태의 부동산유동화의
시행이 필요한데 유동화전문회사(SPC)를 거치지 않고 직접 유동화증권을
발행할 계획입니다.
빠르면 내년초부터 시범적이나마 시행될수 있도록 준비중입니다"
-내년도 사업계획은 어떻게 세워놓고 있는지요.
"신규사업물량은 예년에 비해 절반정도로 줄어들 것같습니다.
전체적으로 3백만평을 취득하고 3백50만평을 공급할 예정이지요.
택지부문은 부천 상동등 19개 계속사업지구(20만평)와 신규보상착수예정인
용인동천.신봉지구, 용인죽전지구등 10개지구(1백90만평)등에서 모두
2백10만평을 취득할 계획입니다.
산업단지의 신규투자는 가급적 억제할 생각이나 중소기업전용공단등
정부의 산업정책지원을 위해 필요한 공장용지는 계속 추진할 겁니다"
-나진.선봉사업은 어떻게 되는지요.
"북측과 투자합의서만 작성되면 곧바로 사업에 착수합니다.
북쪽 담당자들이 계속 바뀌어 시간이 다소 늦어지고 있지만요.
그러나 잘하면 내년초부터는 사업을 추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를위해 현재 측량 토질조사, 수자원탐사등 현지조사와 투자합의서 체결
등 각종 준비작업을 마무리해 놓고 있습니다"
-내년 부동산시장은 어떨것 같습니까.
"정부가 내수진작과 경기활성화를 위해 부동산시장에 불을 지피고
있습니다.
그린벨트해제라는 호재도 있어 부동산시장을 둘어싼 여건은 매우 좋은
편이지요.
또 저금리로 시중 부동자금이 증권시장에 몰리고 있지만 실물경제가
뒷받침되지 않고는 주가상승에 한계가 있을 것입니다.
결국 이 자금이 부동산시장쪽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많다는 얘기지요.
내년 상반기부터는 상승기지개를 펴기 시작해 중반기부터는 본격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 육동인 기자 dongi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28일자 ).
"맏형"과 "탱크".
첫 내부출신 사장으로 회사사정을 두루두루 안다는 점(맏형)과 강한
업무추진력(탱크)을 상징한다.
맏형과 탱크로 대변되는 김사장은 올해 어느때보다 그 수완이 돋보였다.
30%에 달하는 직원을 내보내야하는 구조조정이란 "내우"와 토지가격
폭락이라는 "외환"을 무사히 넘긴 것이다.
토공은 2001년까지 시한을 잡아놓은 구조조정을 1년도 안돼 아무 잡음없이
끝냈다.
그런탓에 다른 공기업들의 "벤치마킹"대상이 되고 있을 정도다.
"이제 내년부터는 임직원들 모두 업무에 전력하는 일만 남았다"는 김사장을
만나봤다.
-조직과 인력을 대폭 줄여 사업추진에 어려움은 없습니까.
"구조조정은 경쟁력없는 비핵심사업의 포기를 의미합니다.
달리 말해 택지개발 토지비축등 토공 본연의 업무에 더욱 주력할 수있게
됐다는 것이지요.
종전보다 사업들이 더욱 알차게 추진될 것입니다"
-그동안 택지개발사업이 방만했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앞으로는 철저히 공공성 위주로 개발해 나갈 생각입니다.
중소규모 택지개발사업은 민간으로 과감히 이양하고 막대한 SOC건설이
수반되는 신도시 개발사업이나 개발연계효과가 큰 광역개발사업, 낙후지역의
균형개발사업등에 역점을 둘 계획이고요.
물류유통단지등과 같이 공공성과 기업성이 같이 요구되는 분야는
민간부문과의 컨소시엄형태로 추진할 겁니다"
-토공을 토지중앙은행화 한다는 것은 무슨 뜻입니까.
"공공부문과 민간부문의 수요에 필요한 다양한 택지 공장용지 공공시설용지
등을 비축, 적정한 시기에 적정한 물량을 공급해주면서 금융서비스까지
해주는 것이지요.
이같은 기능을 점차 확대할 계획입니다.
지난 4월말부터 매입한 기업부동산매입도 이런 맥락에서 이해해야 합니다.
국유지관리사업 및 개발제한구역 제도개선지원사업의 수탁운영, 부동산
담보보증업무, 부동산신탁개발제도(REIT)도입을 추진하는 것도 같은
차원입니다"
-3조5천억원어치의 대규모 기업부동산은 어떻게 처리하는지요.
"우선 임대를 적극 추진, 임대수익으로 매년 지급되는 이자의 일부를
충당하면서 국내경기가 본격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는 2000년초부터
직접매각과 함께 유동화를 본격추진할 계획입니다.
매입부동산의 원할한 매각을 위해선 토지금융적 형태의 부동산유동화의
시행이 필요한데 유동화전문회사(SPC)를 거치지 않고 직접 유동화증권을
발행할 계획입니다.
빠르면 내년초부터 시범적이나마 시행될수 있도록 준비중입니다"
-내년도 사업계획은 어떻게 세워놓고 있는지요.
"신규사업물량은 예년에 비해 절반정도로 줄어들 것같습니다.
전체적으로 3백만평을 취득하고 3백50만평을 공급할 예정이지요.
택지부문은 부천 상동등 19개 계속사업지구(20만평)와 신규보상착수예정인
용인동천.신봉지구, 용인죽전지구등 10개지구(1백90만평)등에서 모두
2백10만평을 취득할 계획입니다.
산업단지의 신규투자는 가급적 억제할 생각이나 중소기업전용공단등
정부의 산업정책지원을 위해 필요한 공장용지는 계속 추진할 겁니다"
-나진.선봉사업은 어떻게 되는지요.
"북측과 투자합의서만 작성되면 곧바로 사업에 착수합니다.
북쪽 담당자들이 계속 바뀌어 시간이 다소 늦어지고 있지만요.
그러나 잘하면 내년초부터는 사업을 추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를위해 현재 측량 토질조사, 수자원탐사등 현지조사와 투자합의서 체결
등 각종 준비작업을 마무리해 놓고 있습니다"
-내년 부동산시장은 어떨것 같습니까.
"정부가 내수진작과 경기활성화를 위해 부동산시장에 불을 지피고
있습니다.
그린벨트해제라는 호재도 있어 부동산시장을 둘어싼 여건은 매우 좋은
편이지요.
또 저금리로 시중 부동자금이 증권시장에 몰리고 있지만 실물경제가
뒷받침되지 않고는 주가상승에 한계가 있을 것입니다.
결국 이 자금이 부동산시장쪽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많다는 얘기지요.
내년 상반기부터는 상승기지개를 펴기 시작해 중반기부터는 본격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 육동인 기자 dongi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