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는 자동차, 반도체등 주력업종을 중심으로한 대부분의 업종이 내수와
수출 모두 회복세로 돌아설 것이란 낙관적인 전망이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가 23일 발표한 "주요 업종의 99년 전망"에 따르면 내년에는
정부의 경기부양책과 신3저 현상등 대내외 여건개선으로 대부분 업종의 생산,
내수, 수출이 모두 올해보다 늘어날 것으로 나타났다.

회복이 가장 두드러질 업종으로는 자동차가 꼽혔다.

내수의 경우 1가구 2차량 중과세 폐지,자동차세 인하등 규제완화에 힘입어
올해보다 18.4% 증가할 전망이다.

수출도 신3저현상, 신모델투입및 해외판매망 확충등으로 7.4%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반도체도 한.일 감산공조체제에 따른 D램가격의 안정, 선진국의 D램사업
축소및 철수, 인터넷등 정보통신산업의 발전으로 수출이 10.3% 늘어날
것으로 점쳐졌다.

전자 역시 엔화강세 호재를 타고 수출단가가 안정되면서 수출이 올해보다
8.2% 증가하겠고 내수도 2.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조선은 이미 2천만t에 육박하는 수주잔량을 확보하고 있어 내년 건조량은
올해 실적(8백34만5천t)을 웃도는 9백10만t에 달할 전망이다.

반면 섬유, 일반기계, 석유화학등은 올해수준에서 그치겠으며 철강은
국내외 수요감소와 통상마찰등 악재가 겹치면서 내년에 마이너스성장이
불가피할 것으로 우려됐다.

< 노혜령 기자 hro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