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수능 고득점자층이 두꺼워지면서 상대적으로
면접의 비중이 높아졌다.

수능의 변별력이 어느 때보다 낮아졌기 때문에 면접의 난이도도 상당히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해 서울대 입시에서 전형요소별 변별력의 경우 학생부를 1로 했을 때
<>수능 0.95 <>논술 1.88 <>면접 2.55로 면접의 위력이 가장 컸다.

정시모집에서 면접고사를 실시하는 대학은 서울대 서강대 경희대 성균관대
건국대 등 63개 대학.

반영비율은 5~16%.

특히 사범계와 교육대는 거의 대부분 면접고사를 실시하기 때문에 이들
학교나 학과에 지원하는 수험생은 면접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면접준비는 학교 선생님이나 동료에게 예상질문에 대해 묻고 답하는 방식
으로 하는게 좋다.

매일 접하는 사람보다는 면접교수의 연령층에 해당하는 새로운 사람을
대상으로 연습하는게 효과적이다.

면접시험에서는 은어나 비어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특히 황당하거나 난해한 질문에 당황하지 말고 잘 모를 때는 솔직하게
모른다고 대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입시전문기관인 고려학력평가연구소는 예상 질문으로 <>가훈 <>집안에서
존경하는 인물 <>꿈과 포부, 가치관 <>지원 동기 <>자신의 장단점 <>종교
문제 <>감명받은 책 <>존경하는 인물 <>환경.경제.노사.남북관계 등 시사
문제를 꼽았다.

< 이건호 기자 leek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