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전자의 미국현지법인이 미 증권시장에서 3억달러의 자금을
조달한다고 APDJ가 21일 보도했다.

APDJ에 따르면 현대전자는 미국현지법인(HEA)이 나스닥 증권 시장에 상장된
멕스터 주식을 담보로 3억달러에 달하는 혼합증권(Hybrid security)을
발행키로했다.

현대전자도 22일 이를 확인했다.

멕스터사는 컴퓨터 하드디스크 드라이브를 생산하는 현대전자 미국
현지법인의 자회사로 지난 8월 나스닥시장에 상장됐다.

HEA는 이번 조달 자금으로 단기부채를 상환, 재무구조를 개선시킬
계획이다.

HEA의 모회사인 현대전자도 연결재무제표상의 부채비율이 낮아지는 효과
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HEA가 발행하는 혼합증권은 발행 3년후 또는 일정 조건을 갖추면 HEA가
보유중인 멕스터 주식으로 전환하거나 현금상환을 요구할수 있는 일종의
특수전환사채이다.

HEA는 지난 95년 당시 적자였던 멕스터사를 인수한후 흑자전환시켜
나스닥시장에 상장시켰다.

현대전자는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올들어 맥스터사를 상장한 외에
비메모리 반도체 회사인 심비오스사, 엠펙칩 생산업체인 오디움사,
글로벌스타 지분 일부 등을 해외매각했다.

< 박주병 기자 jbpar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