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카드는 오는 30일 특수목적회사(SPV)인 오리온 유동화전문 유한
회사를 통해 선(선)순위채권 1천6백억원과 후순위채권 8백60억원 등
총2천4백61억원 규모의 자산담보부 채권(ABS)을 발행한다고 22일 발표
했다.

주간사는 동양증권이 맡게 되며 공모가 아닌 사모방식으로 발행된다고
덧붙였다.

이 채권의 담보는 동양카드가 갖고 있는 카드대출채권 1천41억원과
할부금융채권 1천4백20억원을 근거로 한다.

동양카드는 담보자산이 대부분 소액채권이어서 채무자들의 채무불이행
위험이 분산돼 있는만큼 신용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선순위채권 1천6백억원은 만기 1년에 이자율 연11% 등의 조건으로
발행된다.

원금은 매달 균등분할해 상환되며 이자는 원금잔액에 대해 연11%를
적용해 지급된다.

후순위채권의 발행조건은 이자율 연19% 만기 18개월 이다.

이 채권은 선순위채권의 만기가 끝나는 내년 12월30일 이후부터 이
자가 지급되며 만기일인 2001년 6월30일에 원리금 전액이 일시상환된다.

동양카드 관계자는 "ABS 발행으로 대규모 자금을 저리로 조달할
수 있게 됐다"며 "이 자금은 고금리 차입금을 상환하고 카드 및 할부
사업을 확장하는데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인식 기자 sskiss@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