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우에도 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 대통령은 이날 저녁 상도동 자택을 찾은 신상우 국회부의장을 비롯해
한나라당 박종웅의원 등과 식사를 함께하는 자리에서 "오랫동안 정치를
하면서 모든 일에 정정당당하게 대처해 왔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박 의원이
전했다.
김 전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청문회 직접증언은 물론 서면이나 비디오를
이용한 간접증언에도 응하지 않을 방침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경제실정에 대한 대국민 사과문제에 대해 김 전 대통령은 "사과 부분에
대해서는 이미 입장을 밝혔고, 올해초 검찰답변에서도 소명을 다했다"며
"새롭게 이야기할 이유가 없다"고 거부입장을 분명히 했다.
< 김형배 기자 khb@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