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중경(27.SK텔레콤)이 일본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

모중경은 지난 16~19일 일본 미야자키CC(파72)에서 끝난 98일본PGA투어
프로테스트 5차전에서 4라운드합계 8언더파 2백80타(72.66.70.72)를
기록했다.

공동7위의 좋은 성적으로 최종 시드선발전에 나가게 됐다.

모중경은 23~26일 UMK코스에서 치러지는 최종 시드선발전에서 60위안에 들면
내년 투어카드(풀시드)를 받는다.

최종전에는 모두 1백21명이 출전한다.

테스트 5차전까지 모두 10위권에 든 모중경으로서는 가능성이 높다.

모중경이 최종전을 통과하면 한국선수로는 93년 한영근에 이어 두번째로
테스트관문을 거쳐 일본PGA투어 풀시드를 받은 선수가 된다.

일본PGA투어에서 일시 활약했던 임진한은 그로잉투어 우승자격이었다.

신용진 김주형 등은 일본프로자격증만 획득했을뿐 최종시드선발전에는
진출하지 못했다.

김종덕도 프로테스트를 거치지 않은 케이스다.

또 모중경이 최종전을 통과하면 99년에는 김종덕과 함께 2명의 한국선수가
일본PGA투어에서 활약하게 된다.

모중경은 미국 네바다주립대를 휴학한뒤 96년 프로가 된 선수이다.

그해 호주PGA자격증을 획득한후 오메가투어 괌오픈에서 우승하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 김경수 기자 ksm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