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지난해 국민소득이 사상 처음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경제기획청이 18일 발표한 "97년도 국민경제계산"에 따르면 일본의
국민소득은 3백90조4천억엔으로 96년도에 비해 0.2%가 감소했다.

명목국내총생산(GDP)도 5백5조엔으로 96년도에 비해 0.2% 증가하는데
그쳤다.

실질 국내총생산은 96년도에 비해 오히려 0.4%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명목국민소득은 4백3만엔(3만3천2백89달러)으로 룩셈부르크 스위스
노르웨이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

96년도 3위였다.

건축물 토지등 유형자산과 대외순자산의 합계인 국부는 3천2백41조엔으로
96년도말에 비해 1.2% 증가하는 데 머물렀다.

토지와 주식의 평가액은 전년도에 비해 각각 52조2천억엔, 93조3천억엔이
줄어들었다.

토지와 주식의 손실액은 지난 92년 이래 5년만의 최대치를 기록,
자산디플레이션현상이 심각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 도쿄=김경식 특파원.kimks@dc4.so-net.ne.jp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