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전자는 1천억원 상당의 TFT-LCD(초박막액정표시장치)모니터
10만대를 내년중 일본에 수출한다고 17일 발표했다.

현대가 일본에 수출하는 모니터는 현대전자가 지난 5월 자체 개발한
15인치 TFT-LCD를 부착한 제품으로 1천6백70만가지의 색을 낼 수 있어
화질이 자연색에 가까운게 특징이다.

현대는 이 제품을 내년 1월중 1만대 선적하고 매월 9천대에서 1만대씩
연말까지 모두 10만대를 수출할 계획이다.

판매가격은 대당 9만엔선이라고 현대는 밝혔다.

현대는 일본 수입업체에 대해 연간 매출액이 5억달러인 대형 컴퓨터
주변기기 업체라고만 소개하며 계약조건을 들어 공개하기를 거부했다.

현대는 앞으로 TFT-LCD 모니터의 수출물량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
한다"고 설명했다.

박주병 기자 jbpark@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