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21.아스트라)가 미국의 시사주간 타임이 선정한 98년도 스포츠부문
10걸중 5위로 선정됐다.

타임지는 21일자 최신호에서 영화 스포츠 인물 도서등 각 부문의
"베스트 10"을 골라 발표했다.

이 가운데 박세리는 스포츠 부문에서 매스터즈와 브리티시오픈을 석권한
미국의 마크 오메라와 함께 5위를 차지했다.

타임은 오메라가 41세의 성숙한 나이에 두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함으로써
"훌륭한 골퍼는 질 좋은 포도주와 같다"는 점을 입증했다고 지적했다.

이 주간지는 올해가 한국의 신참 박세리에게 "힘찬 한 해"였다면서 오메라
나이의 절반에 불과한 그는 미국LPGA투어 US오픈과 LPGA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올라 금년도 총상금이 80만달러(약 9억2천만원)를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타임은 스포츠부문의 1위에는 올해 월드컵 축구대회 챔피언인 프랑스팀,
2위에는 육상 5천m와 1만m등에서 4개의 세계신기록을 수립한 에티오피아의
하일레 게브르셀라시, 3위에는 여자육상 1백m와 2백m의 샛별인 미국의
매리언 존스, 4위에는 단일 시즌 최다 홈런을 기록한 미국 프로야구
세인트 루이스 카디널스팀의 마크 맥과이어 선수 를 각각 뽑았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