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자동차가 유럽시장에서 올해 가장 높은 판매증가율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입수한 유럽자동차제조업자협회
(ACEA) 자료에 따르면 국산 자동차는 올들어 11월까지 유럽에서 34만
8천대가 팔려 작년 같은기간보다 31.4% 증가, 증가율 1위를 기록했다.

2위는 58만7천대를 팔아 27.0%의 증가율을 보인 독일의 메르세데스
벤츠사였으며 3위는 작년보다 16.1% 늘어난 1백43만대를 판매한 프랑스
르노사였다.

국산 자동차는 11월 한달만해도 작년 동기보다 29.1% 늘어난
2만9천8백여대를 유럽시장에 팔았다.

이에따라 국산자동차는 현지시장의 2.6%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점유율 1위는 17.9%를 차지한 독일의 폴크스바겐이었으며 2위는 11.9%의
일본차였다.

< 강현철 기자 hcka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