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볼쪽이 높은 라이의 샷 ]

봉은 페어웨이에 있지만 골퍼 앞쪽(볼이 놓인쪽)이 높은 지형이다.

그린까지의 거리는 1백80~2백20야드.

그린 왼편은 벙커가 즐비하다.

이같은 라이의 샷은 어떻게 쳐야 할까.

<>전략 =전방이 오르막 라이인 샷은 왼쪽으로 꺽이는 훅구질이 나는게
일반적이다.

위 상황에서는 컨택트가 제대로 됐더라도 지나치게 왼쪽으로 휘면 벙커에
빠지게 된다.

따라서 볼이 휘기는 휘더라도 지나치지 않아야 한다.

또 초보자의 경우에는 헤드 끝에 맞으며 오른쪽으로 굴러가는 샷도 나올수
있다.

<>테크닉 =전방이 오르막이기 때문에 그만큼 볼과 골퍼와의 거리는
가까워진다.

따라서 그립을 3-5cm 내려 잡아야 한다.

내려잡는 정도는 경사도에 따라 달라지는데 오르막이 심할수록 더 내려잡는
형태이다.

볼은 스탠스 가운데쪽으로 옮겨 위치시킨다.

이것은 아주 중요한 요소이다.

왜냐하면 볼이 왼발쪽에 위치해 있을때 컨택트가 좋으면 과도한 훅이 걸릴수
있고 반면에 당기는 스윙이 되면 헤드끝에 맞으며 볼이 오른쪽으로 빠져
버리기 때문이다.

결국 이같은 라이의 샷은 어드레스가 샷의 성패를 좌우한다.

그립 내려잡기나 볼위치 선정만 잘돼있으면 미스샷이 나올리 없다.

<>포인트 =지나치게 훅성 구질이 걸리는 골퍼들은 볼을 스탠스 가운데
위치시키면서 오픈 스탠스(왼발이 뒤로 빠진 형태)를 취하면 커브가 덜 걸릴
것이다.

또 헤드 끝쪽에 볼이 맞는 골퍼들은 어드레스때 페이스 중앙에 볼을 대는
것이 아니라 힐쪽(샤프트가 있는 쪽)에 볼을 대며 세트업한다.

그러면서 볼을 끝까지 보며 스윙하면 스위트스포트에 볼이 맞는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