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기술과 상표수출을 통해 세계 구두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했다는데서 큰 의미를 찾고 싶습니다"

김용운(66) 엘칸토회장은 최근 중국의 녹왕그룹과 기술및 상표사용권 수출
계약을 체결한 것과 관련, 1천만달러의 외화획득효과와 함께 해외판로의
본격확대 기회를 잡았다고 말했다.

김회장은 "엘칸토의 기술을 활용, 녹왕은 저가 구두를 대량생산하고 엘칸토
의 중국 상해 현지공장은 기능성구두를 만들어 공동시장개척에 나설 계획"
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제휴를 계기로 한국을 떠났던 시어즈 로벅 등 외국 업체들과
다시 거래할 수 있을 것으로 낙관한다"고 덧붙였다.

김회장은 지난 94년 전문경영인을 영입한 후 경영일선을 떠나 사회사업에
전념했으나 지난해말 부도가 나자 복귀, 6월 법원으로부터 화의개시 결정을
이끌어냈다.

< 김도경 기자 infofes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