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용평가기관의 해외 업무제휴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8월 한국신용평가정보가 미국 무디스사와 합작법인을 설립한 데 이
어 한국기업평가는 영국의 피치 IBCA와 전략적 업무제휴를 맺는다.

한국기업평가는 세계 3대 신용평가기관의 하나인 영국계 피치 IBCA사와
전략적 업무제휴를 맺기로 했다고 14일 발표했다.

양사는 앞으로 한국기업이 해외채권 발행이나 해외기업의 국내 채권
발행때 공동평가에도 나설 계획이다.

이와함께 피치 IBCA는 한기평에 신용평가와 관련된 다양한 교육훈련 기회
를 제공한다.

한기평은 IBCA의 한국사무소 기능과 각종 정보사업을 맡게 된다.

이번 업무제휴는 손수일 한기평 사장이 지난11월 영국 런던의 IBCA본사를
방문,로빈 몬로-데이비스 사장과 단계별 제휴에 합의함에 따라 성사됐다.

정식 업무협약 조인식은 99년 1월20일 서울에서 가질 예정이다.

조인식에 이어 조인식자산담보부채권(ABS)평가 등을 주제로 한 공동 심포
지엄도 개최키로 했다.

한기평 관계자는 "이번 업무제휴로 기업신용평가에 대한 대외신뢰도를 높
이게 됐다"며 "앞으로 국내에 합작 법인을 세우는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말했다.

두 회사는 99년 1월20일 서울에서 정식 업무제휴 계약을 맺고 이를 기념,
자산담보부채권(ABS) 평가 등을 주제로 한 공동 심포지엄도 갖기로 했다.

피치 IBCA는 미국의 무디스 S&P와 함께 세계 3대 신용평가사의 하나로
꼽히고 있다.

현재 해외 21개 사무소에 6백여명의 애널리스트를 보유하고 있으며 전세
계 1천여개 이상의 은행 증권 보험 등 금융기관에 대한 평가업무를 수행중
이다.

김수언 기자 sookim@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