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창기업(대표 이충중)은 부직포 후가공 및 코팅 전문업체.

경기도 양주에 소재한 이 회사는 최근 개인회사에서 자본금 6억원 규모의
법인으로 전환했으며 다음달부터 신창테크란 새 상호를 내걸게 된다.

기술집약적인 회사이미지를 살리기 위한 것.

아주대 화공과 출신의 이충중 사장은 업계에선 잘 알려져 있는 베테랑
기술자다.

지난 81년 우다에 입사했고 올해초 퇴사, 동생이 운영하던 신창에 합류하게
됐다.

우다 재직당시 개발주역으로서 많은 성과물을 이뤄내 우다를 업계 최고기술
보유회사로 키운 주인공이기도 하다.

18년간 축적된 기술을 신창에서 더욱 발전시키겠다는 것이 그의 각오다.

그는 우다에 근무하면서도 신창에 기술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고 그 결과
신창도 우다 못지않은 기술력을 쌓았다.

기술이력을 보면 그의 실력을 금방 알 수 있다.

신창은 공업기반기술개발사업 과제인 정전필터에 대해 96년 NT(신기술)마크
를 받았고 이달에는 집진장치 제철 제강 시멘트 화학공정 등에 쓰이는
거품코팅 여과포로 NT마크를 획득했다.

또 G7과제인 방염 백필터를 개발해 세계 5개국에 특허를 냈고 고강력 전신포
백필터 및 고온용 여과포, 한국전력 과제로 복합화력발전소용 파이널 필터를
개발했거나 추진중이다.

독자과제로 울 정전마스크 필터를 개발해 세계 5개국에 특허를 출원했다.

노본드 내장재(대우 경차용)와 호모아크릴 백필터, 극세사부직포 등도
제품군을 이루고 있다.

공조장치 폐수처리 가전제품 마스크용으로 사용되는 탈취제의 경우 독일산
등과 국내시장에서 경쟁을 벌이고 있다.

<> 주력품

거품코팅 및 건조기술로 부직포에 3차원의 망상구조를 형성하고 있는
거품코팅 여과포.

여과기능이 m당 10mg 이하로 우수하고 미세먼지를 걸러내는데 필요한
압축공기의 소요량이 일반 여과포의 20분의1 수준이다.

수명은 2~5배 연장이 가능하다.

이 제품은 국내 철강회사 및 시멘트회사의 시험을 마치고 최근 공급되기
시작했다.

이 품목으로 내년 45억원, 2000년 1백90억원, 2001년 4백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최근에는 정전기와 미세분진을 동시에 제거, 분진의 정전기로 인한 집진기
폭발사고를 방지할수 있는 도전성 거품코팅 여과포를 내놨다.

부직포 코팅작업시 도전성 분말을 혼합해 원단표면에 균일하게 도포,
표면저항이 cm당 10만~1천만옴으로 정전기 제거성능이 뛰어나고 미세기공이
발달해 있다.

기존 여과포는 부직포 제조시 고가의 도전성 섬유를 혼합해 제조공정이
복잡하고 표면저항이 당 1억~1천만 으로 정전기 제거성능이 떨어졌다.

정부 공업기반기술개발자금 3억원과 생산기술연구원 섬유청정팀의 기술지도
를 받아 우다산업과 함께 이 기술을 개발하게 됐다.

회사측은 신제품양산을 위해 기관투자가의 투자를 유치하는 작업을
진행중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