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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들의 정자수가 감소되어 가는 추세라고 한다.
보도에 의하면 자연조건이 그나마 양호한 핀란드의 남성만이 기존의 수치를
유지하고 있을 뿐 여타 다른 나라들 특히 아시아 주변 국가들의 남성들은
맥을 못추고 있음이 여실히 드러났다.
물론 이러한 수치가 과학적혹은 의학적 근거가 있는 것인지 여부는 알 수
없다.
그후의 발표를 보니 정자의 수도 고정되어 있는 것이 아니기때문에 일정기간
평균을 낸 수치라야만 신빙성이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엄마 자궁속의 태아에게 가장 위험한 시기는 임신후 8주에서 16주사이라는
보고가 있다.
만약 이 기간에 엄마가 음주를 하면 태내사망이나 사산되는 비율이 약 2.5배
정도 증가한다고 한다.
1945년 히로시마에 원자폭탄이 떨어졌을 때 일본인 누루미 토다는 엄마의
뱃속에서 약 12주째쯤 경과한 무렵이었다.
지금 그녀는 심각한 지체자이다.
8에서 16주 사이는 세포를 이루는 단위인 뉴런이 세포분열을 완성하고
최종 목적지로 신경교 섬유(glial fiber)를 따라 이동하는 시기이다.
곧 우리의 두뇌가 완성되는 시기인 것이다.
동양의 선인들은 이 세상을 구성하는 다섯가지 기본 구성성분 곧 오행으로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모든 현상을 설명하려고 했다.
생명의 탄생도 예외가 아니다.
그 구체적 모습은 다음과 같다.
임신후 다섯달까지는 오행중 생수의 시기이다.
생수는 1에서 5까지를 이르며 각 숫자에다 5를 더하면 6에서 10까지의
인간이 관장하는 성수가 만들어 진다.
1, 2, 3, 4, 5는 각기 오행 수, 화, 목, 금, 토를 상징한다.
첫달은 물이 작용한다.
은근한 물기운으로 태기를 잘 느끼지 못한다.
둘째달은 순서에 따라 화가 작용한다.
화는 정신과 혈액을 관장한다고 했다.
기혈이 생겨나는 시기이다.
세번째 달은 목의 기운으로 모발과 힘줄이 생긴다.
네번째 달은 금기운으로 뼈대가 완성된다.
다섯달째, 토기운으로 피부가 완성되면 완전히 모양을 갖추게 되어 유산이
잘되지 않는다.
과학이 밝혀낸 8에서 16주라는 숫자가 이러한 동양적 전통관념과 그다지
어긋나지 않음을 알 수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