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오는 14일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에서 논의될 예정인 한일
어업협정 비준동의안의 상정 자체를 강력히 저지키로 당론을 정했다.

한나라당 이신범 외교통상위원장은 10일 "새 한일어업협정은 독도를 중간
수역에 포함시킴으로써 독도영유권에 대한 우리 주장을 약화시켰고 독도를
분쟁지역화하려는 일본의 전략에 말려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또 "정부는 피해액이 1천3백90억원이라고 하지만 수산경제연구원은 5천6백
80억원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당에서는 1조7백25억원에 달할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어민 피해에 대한 보상이 제대로 보장되지 않는 한 재협상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한은구 기자 toha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