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상승으로 유상증자를 실시하는 기업의 실권부담이 크게 줄어들
었다.

10일 증권예탁원에 따르면 지난 11월이후 이날까지 유상증자 청약률은
평균 78%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10월의 54%,올들어 지난 9월까지의 50.5%에 비해 훨씬
높은 수준이다.

특히 코스닥등록기업인 희훈의 경우 청약률이 1백%에 달했으며 삼성
전관 메디슨 한미약품 에넥스 쌍용증권등도 90%이상의 청약률을 기록
했다.

이처럼 청약률이 높아진 것은 주가상승에 힘입어 유상증자 기업의
싯가가 청약가를 훨씬 웃돌고 있기 때문이다.

오는 15일이 청약일인 LG반도체는 9일종가가 1만5천원으로 청약가
6천5백원보다 1백30%나 높다.

이와함께 <>삼성엔지니어링 1백20% <>두고전자 98% <>닉소텔레콤
62% <>현대전자 43%등 11일이후 유상증자 청약일이 예정된 기업들의
싯가가 신주발행가를 40%나 웃돌고 있다.

이에대해 증권업계 관계자는 "지난 9월까지만 해도 주가침체로 일반
인들의 유상증자 참가가 저조해 유상증자를 실시하는 기업과 계열사
들이 큰 부담을 가졌으나 주가상승으로 기업 부담도 줄고 유상증가에
참가하는 주주들도 차익을 얻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준동 기자 jdpower@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