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의 경우 지난 7일부터 원서교부를 시작해 오는 11~14일 접수하며
대부분의 대학은 이번 주부터 원서를 교부한다.
주요 대학들이 특차를 우수학생 유치 수단으로 삼고 있는 만큼 인기학과를
중심으로 많은 인원을 뽑는다.
이에 따라 "주요 대학"의 "인기학과"를 노리는 학생들은 특차에 "승부"를
걸어야 한다.
특히 비교내신제 폐지로 일반고 출신에 비해 상대적으로 내신성적이
불리한 특목고 학생들은 반드시 특차 기회를 잡아야 한다고 입시전문가들은
강조하고 있다.
1백38개대가 실시하는 특차모집 인원은 11만2천1백54명.
전체 모집정원의 30.1%다.
<> 예상점수로 지원해야 한다 =수능성적 발표일(12월 18일) 이전에 원서접수
를 마감하는 대학이 있다.
경희대와 한양대는 특기자와 인문.자연계열을 제외한 "예체능계열 일반
학생" 대상의 특차모집 원서접수를 각각 11일 마감한다.
서울대 마감일은 14일.
가야대(12일) 제주대(15일) 신라대(17일) 등도 수능성적이 수험생에게
통지되기 전에 원서접수를 끝낸다.
이에 따라 이들 대학에 지원하려는 수험생들은 자신의 예상점수를 토대로
원서를 내야 한다.
정확한 예상점수 계산이 중요하다.
<> 특차 놓치면 인기과 못간다 =특차 모집인원은 모집단위별로 50% 이내에서
뽑도록 돼있다.
그러나 "인기대학"의 "인기학과"는 대부분 한계선인 50%까지 특차모집을
통해 뽑는다.
정시 모집에서는 그만큼 기회가 줄어든다는 얘기다.
상위권 대학의 인기학과를 노리는 학생들은 특차에서 "결판"을 내는 것이
좋다.
<> 합격선이 정시보다 높다 =예년의 경우 인기학과 특차모집 합격선은
정시에 비해 4~5점 가량 높았다.
특히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의 커트라인은 정시 보다 6~8점 정도 높았다.
올해의 경우 예상 커트라인에서 1~2점 높게 잡고 지원하는 것이 안전
하다는게 입시전문가들의 견해다.
반면 "비인기학과"일수록 정시모집의 합격선이 특차 보다 높다.
<> 수능성적이 결정적이다 =대부분의 대학이 수능성적을 80~1백%까지 반영
한다.
수능성적이 "전부"라고 해도 지나친 말은 아니다.
특히 특차에서는 논술고사가 없기 때문에 글쓰기에 자신없는 학생은 꼭
기회를 잡아야 한다.
포항공대 한국외국어대 홍익대 성신여대 덕성여대 등 59개대가 수능성적을
1백% 반영한다.
서울대 고려대 이화여대 한양대 경희대 성균관대 등은 80%, 서강대는 75%,
중앙대 숙명여대 동국대 등은 60%, 연세대는 50%를 반영한다.
<> 특목고학생을 위한 기회다 =대부분의 대학에서 과학고 외국어고 등
특목고 출신자에게 비교내신제를 적용하지 않는 만큼 이들 학생들은 특차
기회가 중요하다.
특차에서는 수능성적이 결정적인 반면 정시모집의 경우 내신(학생부)성적
반영비율이 높아 특목고생들이 불리하기 때문이다.
<> 가중치 적용이 없다 =특차전형에서는 특정 과목점수에 가중치를 적용
하는 대학은 거의 없다.
이에 따라 수능 총점은 괜찮지만 특정 영역 성적이 좋지 않은 수험생도
특차를 노려야 한다.
특히 정시모집의 경우 수리탐구I(수학) 영역에 가중치를 주는 대학이 많기
때문에 이 과목이 "약점"인 학생들은 특차기회를 잡는게 중요하다.
< 이건호 기자 leek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