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당~양평간 6번 국도가 확장개통됨에 따라 경기도 양평일대의 부동산이
움직이고 있다.

서울에서 출퇴근이 가능한 전원주택지를 물색하려는 외지인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전용가능한 준농림지 시세를 알아보려는 문의전화도 부쩍 늘었다.

급매물로 나오는 1억원선의 소규모 물건은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

양평은 남한강을 끼고 있어 수도권에서 전원주택지로 손꼽히는 지역이지만
만성적 교통체증으로 투자매력이 떨어졌었다.

그러나 지난 5일 워커힐호텔~덕소~양평을 연결하는 23km구간이 왕복 4차선
으로 개통돼 서울동부지역에서 양평까지 2시간정도 걸리던 주행시간이 1시간
이내로 단축됐다.

워커힐호텔에서 양평간 도로확장 구간의 자동차 주행시간은 20분에 불과하다

특히 6번국도는 앞으로 양평에서 용문을 거쳐 속초까지 확장될 계획이어서
양평은 동서를 연결하는 교통중심지로 부각될 전망이다.

투자자들은 확장된 6번국도변인 양서면 옥천면 양평읍일대의 준농림지에
관심을 쏟고 있다.

이들 지역의 준농림지 시세는 20만~40만원으로 카페 음식촌이 형성된
강상면이나 강하면에 비해 상대적으로 싸기 때문이다.

게다가 양평일대 준농림지에서는 건평 30평의 주택을 8채까지 지을 수 있는
등 건축인.허가가 완화된 점도 투자메리트로 작용하고 있다.

< 김호영 기자 hy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