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이 각종 기상정보를 한 눈에 볼수 있는 "기상 캘린더"를 처음으로
선보였다.

이 기상 캘린더에는 지난 1907년 기상관측이 시작된 이후 지금까지 축적된
각종 기상 기록과 자료들이 해당 날짜에 자세히 적혀 있다.

24절기의 의미는 물론 국내외에서 관측된 특이 기상 현상 및 재해 등이
일목요연하게 기록되어 있는게 특징이다.

이와 함께 월별 농가메모, 월별 기후특성, 해당 일자의 기상극값 등 생업에
유용한 기상 자료도 병기되어 있다.

예컨대 이 달력의 1월3일 날짜밑에는 1942년 부산지방에 최대 순간풍속
초속 32.9m의 북북서풍이 불었다는 사실이 기록돼 있다.

기상청은 우선 99년도로 제작한 5천부를 국내외 기상업무 관련기관 및
교육기관 언론사 단체 등에 배포할 예정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날씨와 밀접한 직종에 종사하는 사람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며 "이 달력에 대한 수요가 많으면 추가로 인쇄해 염가로
판매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02)733-0657.

< 류성 기자 sta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