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7일 예결위 계수조정소위를 열어 84조9천3백76억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을 확정했다.

이날 계수조정소위가 확정, 전체회의로 넘긴 새해 예산안 규모는 정부
제출안(85조7천9백억원)에 비해 8천5백24억원이 순삭감된 것으로 올해
예산 대비 증가율도 당초의 6.2%에서 5.2%로 1.0%포인트 줄어들었다.

예결위는 이날 오후 전체회의에서 예산안을 표결 처리할 예정이었으나
한나라당측이 총재단회의와 의원총회를 열어 제2건국위 관련 예산 20억원
삭감 주장을 고수, 논란끝에 표결에 들어가지 못한채 산회했다.

여야는 이에따라 8일 오전 예결위 전체회의를 다시 열어 표결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에앞서 예결위 계수조정소위는 한나라당의 제2건국위 관련 예산 수용
불가입장을 소수 의견으로 첨부한 내년도 예산안 수정안을 전체회의에
넘겼다.

< 양승현 기자 yangs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