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부품 산업의 부침에 흔들리지 않고 생산성 및 기술 향상으로 고성장
하는 회사가 있다.

자동차용 클러치 전문업체인 서진클러치(대표 김예경)가 그런 회사다.

이 회사는 우선 연구개발비를 올해 매출의 6.7%인 30억원으로 늘려
오토클러치 및 트랜스미션을 실용화했다.

내년 개발비는 50억원으로 매출의 10% 이상을 투입할 예정.

컴퓨터 시뮬레이션 기법을 이용해 제품 개발기간을 단축한다는 계획이다.

검사 자동화 및 지속적인 품질관리 교육훈련으로 880PPM에 이르던 완성
불량률은 80PPM으로 떨어졌다.

제품 1만개당 불량률이 0.8개에 불과한 셈이다.

지난 10월에는 "100PPM 달성 품질세계화 전진대회"에서 최고 영예의
대통령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 저비용의 다품종 소량생산 시스템을 갖추면서 시간당 생산량은 11.5개
에서 14.2개로 30% 가량 늘어났다.

해외시장 개척에도 주력,미국 일본에 국한됐던 수출지역을 동남아 남미
유럽 등지로 다변화했다.

인도와 아프리카 일부 국가에는 클러치 제조기술을 수출하기도 했다.

올해 해외로 실려나갈 물량은 지난해보다 1백50% 많은 1백30억원 정도.

수출비중이 전체 매출(4백50억원)의 30% 정도 된다.

< 문병환기자 mo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