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 경제백서-자본시장] 초보자가이드 : 해외증시..동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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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증권가에는 출근하자마자 세계 금융시장의 흐름을 파악하기 위해
월스트리트저널부터 펼치는 증권맨들이 부쩍 많아졌다.
개인투자자 가운데도 장이 열리기 전에 한국시간으로 전남밤에 열리는
미국 등 선진국들의 증시동향부터 꼼꼼히 점검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장중에서는 기관투자가나 일반인을 가릴 것 없이 일본 홍콩 인도네시아 태국
등 아시아증시의 움직임을 수시로 체크한다.
세계 각국의 증시 동향이 국내 증시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변수임을 증시
참가자들은 이미 피부로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주식시장의 주가를 전망하려면 먼저 미국 일본 등 해외 주식시장의
움직임을 살펴라''는 말이 새로운 증시격언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 주식시장과 세계 증시와의 동조현상이 갈수록 뚜렷해지고 있기 때문
이다.
한국의 주가와 세계 각국의 주가가 함께 오르고 함께 내리는 날이 많아지고
있다는 얘기다.
따라서 주식투자자의 시각도 글로벌화돼야 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세계 경제의 흐름과 이를 반영하는 세계증시를 파악하고 있어야
주식투자의 성공가능성도 그만큼 높아진다는 의미다.
<> 한국증시와 세계증시의 동조화 현상 =증권거래소가 최근 발표한 "세계
주식시장의 상관성분석"에 따르면 IMF(국제통화기금)체제 이후 한국주식시장
과 해외증시의 동조화 현상이 뚜렷해졌다.
MSCI지수를 기초로 산출된 한국증시와 세계증시와의 상관계수는 IMF체제
이전(95년1월~97년12월11일)에는 0.24였으나 IMF 이후(97년12월12일~98년9월)
에는 0.40으로 높아졌다.
상관계수는 1과 마이너스1 사이의 값으로 나타낸다.
0이면 비교하는 두 항목이 아무런 상관관계가 없으며 1에 가까울수록 같은
방향으로, 마이너스 1에 가까울수록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는 정도가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우리나라와 비슷한 시기에 외환위기를 경험했던 인도네시아와의 상관
계수는 IMF 이전 0.06에서 이후 0.68로, 태국과는 0.25에서 0.63으로 높아져
동조화 정도가 가장 컸다.
일본과도 0.05에서 0.39로, 홍콩과도 0.14에서 0.33으로 상승해 아시아
주요국과의 동조화현상이 두드러졌다.
미국 유럽 등 선진국 시장과의 상관성도 눈에 띄게 높아졌다.
IMF 이전에는 0.20이었으나 이후에는 0.39로 나타났다.
신영증권이 지난 10월 한달간 한국증시와 14개 주요국 증시의 상관계수를
분석한 결과는 동조화현상을 더욱 뚜렷이 보여준다.
한국과 미국 뉴욕증시의 상관계수는 0.97을 나타냈다.
10월 한달간 양국의 주가가 대부분 같은 방향으로 움직였다는 뜻이다.
이밖에 홍콩(0.95) 프랑스(0.94) 싱가포르(0.93) 말레이시아 태국(각 0.92)
등도 한국증시와 매우 밀접한 동조관계를 나타냈다.
<> 동조화 현상이 뚜렷해지는 이유 =외환위기와 자본시장 개방 등을 들 수
있다.
증권 전문가들은 아시아에서 시작된 외환위기가 러시아와 중남미로 확산되고
이는 다시 미국 등 선진국으로 파급되면서 세계증시에서도 동조화현상이
심화되고 있다고 분석한다.
특히 10월 이후 미국의 금리인하 엔화강세 등으로 세계금융시장이 안정을
찾아가면서 이같은 양상이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세계 금융시장의 부침에 따라 각국의 주가도 함께 춤을 추고 있다는 얘기다.
좀더 근본적으로 들어가면 WTO(세계무역기구)체제 이후 세계 경제가 하나의
큰 경제로 통합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자금 인력 상품이 한 나라에서 다른 나라로 자유롭게 넘나들면서 국경의
구분이 점점 더 의미를 잃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또 IMF체제에 들어간 나라들은 각종 제도와 규정을 국제사회의 기준에 맞출
것을 요구받는다.
한국증시가 특히 동남아 증시와 함께 움직이는 가장 큰 이유는 주식시장이
거의 전면 개방됨에 따라 외국인의 시장지배력이 막강해졌기 때문이다.
외국인은 올들어 한국주식을 5조7천여억원어치 순매수했으며 외국인 보유
주식의 싯가총액비중은 전체의 20%에 육박하고 있다.
외국인투자자 중에는 전세계를 대상으로 투자하는 대형 펀드들이 압도적으로
많다.
이들은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를 하나로 보고 동일한 매매전략을 구사하기
때문에 아시아증시의 동조화현상이 더욱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 개인투자자의 대응전략 =증시에 대한 해외변수의 영향력이 매우 크기
때문에 세계 경제의 현안 및 금융시장 동향, 주요국 증시 등에 대한 관심을
높여야 한다.
인터넷이나 증권사 객장의 단말기를 통해 해외정보를 얻을 수 있다.
외국인들은 해외변수에 대한 정보와 분석이 빠르고 이에 맞춰 발빠르게
움직이므로 이들의 매매동향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7일자 ).
월스트리트저널부터 펼치는 증권맨들이 부쩍 많아졌다.
개인투자자 가운데도 장이 열리기 전에 한국시간으로 전남밤에 열리는
미국 등 선진국들의 증시동향부터 꼼꼼히 점검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장중에서는 기관투자가나 일반인을 가릴 것 없이 일본 홍콩 인도네시아 태국
등 아시아증시의 움직임을 수시로 체크한다.
세계 각국의 증시 동향이 국내 증시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변수임을 증시
참가자들은 이미 피부로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주식시장의 주가를 전망하려면 먼저 미국 일본 등 해외 주식시장의
움직임을 살펴라''는 말이 새로운 증시격언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 주식시장과 세계 증시와의 동조현상이 갈수록 뚜렷해지고 있기 때문
이다.
한국의 주가와 세계 각국의 주가가 함께 오르고 함께 내리는 날이 많아지고
있다는 얘기다.
따라서 주식투자자의 시각도 글로벌화돼야 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세계 경제의 흐름과 이를 반영하는 세계증시를 파악하고 있어야
주식투자의 성공가능성도 그만큼 높아진다는 의미다.
<> 한국증시와 세계증시의 동조화 현상 =증권거래소가 최근 발표한 "세계
주식시장의 상관성분석"에 따르면 IMF(국제통화기금)체제 이후 한국주식시장
과 해외증시의 동조화 현상이 뚜렷해졌다.
MSCI지수를 기초로 산출된 한국증시와 세계증시와의 상관계수는 IMF체제
이전(95년1월~97년12월11일)에는 0.24였으나 IMF 이후(97년12월12일~98년9월)
에는 0.40으로 높아졌다.
상관계수는 1과 마이너스1 사이의 값으로 나타낸다.
0이면 비교하는 두 항목이 아무런 상관관계가 없으며 1에 가까울수록 같은
방향으로, 마이너스 1에 가까울수록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는 정도가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우리나라와 비슷한 시기에 외환위기를 경험했던 인도네시아와의 상관
계수는 IMF 이전 0.06에서 이후 0.68로, 태국과는 0.25에서 0.63으로 높아져
동조화 정도가 가장 컸다.
일본과도 0.05에서 0.39로, 홍콩과도 0.14에서 0.33으로 상승해 아시아
주요국과의 동조화현상이 두드러졌다.
미국 유럽 등 선진국 시장과의 상관성도 눈에 띄게 높아졌다.
IMF 이전에는 0.20이었으나 이후에는 0.39로 나타났다.
신영증권이 지난 10월 한달간 한국증시와 14개 주요국 증시의 상관계수를
분석한 결과는 동조화현상을 더욱 뚜렷이 보여준다.
한국과 미국 뉴욕증시의 상관계수는 0.97을 나타냈다.
10월 한달간 양국의 주가가 대부분 같은 방향으로 움직였다는 뜻이다.
이밖에 홍콩(0.95) 프랑스(0.94) 싱가포르(0.93) 말레이시아 태국(각 0.92)
등도 한국증시와 매우 밀접한 동조관계를 나타냈다.
<> 동조화 현상이 뚜렷해지는 이유 =외환위기와 자본시장 개방 등을 들 수
있다.
증권 전문가들은 아시아에서 시작된 외환위기가 러시아와 중남미로 확산되고
이는 다시 미국 등 선진국으로 파급되면서 세계증시에서도 동조화현상이
심화되고 있다고 분석한다.
특히 10월 이후 미국의 금리인하 엔화강세 등으로 세계금융시장이 안정을
찾아가면서 이같은 양상이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세계 금융시장의 부침에 따라 각국의 주가도 함께 춤을 추고 있다는 얘기다.
좀더 근본적으로 들어가면 WTO(세계무역기구)체제 이후 세계 경제가 하나의
큰 경제로 통합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자금 인력 상품이 한 나라에서 다른 나라로 자유롭게 넘나들면서 국경의
구분이 점점 더 의미를 잃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또 IMF체제에 들어간 나라들은 각종 제도와 규정을 국제사회의 기준에 맞출
것을 요구받는다.
한국증시가 특히 동남아 증시와 함께 움직이는 가장 큰 이유는 주식시장이
거의 전면 개방됨에 따라 외국인의 시장지배력이 막강해졌기 때문이다.
외국인은 올들어 한국주식을 5조7천여억원어치 순매수했으며 외국인 보유
주식의 싯가총액비중은 전체의 20%에 육박하고 있다.
외국인투자자 중에는 전세계를 대상으로 투자하는 대형 펀드들이 압도적으로
많다.
이들은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를 하나로 보고 동일한 매매전략을 구사하기
때문에 아시아증시의 동조화현상이 더욱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 개인투자자의 대응전략 =증시에 대한 해외변수의 영향력이 매우 크기
때문에 세계 경제의 현안 및 금융시장 동향, 주요국 증시 등에 대한 관심을
높여야 한다.
인터넷이나 증권사 객장의 단말기를 통해 해외정보를 얻을 수 있다.
외국인들은 해외변수에 대한 정보와 분석이 빠르고 이에 맞춰 발빠르게
움직이므로 이들의 매매동향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