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라도 주식을 사놓아야 하는가"

최근 주가가 용틀임을 하자 한경스타워즈에 참가하고 있는 승부사들도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멀리 보고 적극적으로 매수해 놓고 싶어도 왠지 불안감을 떨칠 수가
없다는 것이다.

내년께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이 상향조정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 낙관론의
주요 배경이다.

불안요인은 브라질의 경제불안이 불러올 세계금융위기의 재발 가능성등이
꼽힌다.

대우증권 최승용 주식운용과장은 "장기적으로 보면 주식을 사놓아야 할
타이밍인 것 같다"고 말한다.

최 과장은 우선 IMF나 미국이 자신들이 권고한 경제회복책이 가장
잘 먹혀들어가고 있는 곳으로 한국과 태국을 지목하고 있다는 점을 든다.

그만큼 한국과 태국의 국가신용등급이 상향조정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그는 다만 "브라질등 남미경제가 위태위태하고 미국경기도 아직 낙관할 수
없어 미국 주가 움직임이 불안하다"고 지적한다.

미국증시가 불안하면 국내 증시도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고 보기
때문이다.

최 과장이 단기적으로 관심을 두고있는 종목은 증권주 SK 대한항공 포철
등이다.

증권주는 거래량이 늘면서 실적이 호전될 것으로 전망되고 SK는 저유가
금리인하 구조조정이라는 3박자가 어우러진다고 설명한다.

포철은 실적에 비해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는 점을 꼽는다.

그동안 오름폭이 적어 국내 기관투자가들이 싸게 사들일 수 있는
종목이어서 관심을 두고있다.

삼성투신의 구기문 주식운용팀장도 "주가가 많이 올랐고 거래량 거래대금이
늘어나 단기적으로는 부담이 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매수해 놓고 싶다"고
말한다.

증시내 유동성이 풍부하고 국제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가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올릴 가능성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점을 배경으로 든다.

그렇다고 마냥 낙관적이지만은 않다.

돌발악재를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브라질이 정작 위기로 빠지면 이머징마켓이 다시 불안해져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한다.

한편 지난주에는 대한투신의 김해동 주식운용역이 32.93%의 수익률로
1위를 차지했다.

2위에는 23.14%의 수익률을 거둔 LG증권의 조규원 주식운용팀장이 올랐다.

[[ 한경스타워즈 지난주 수익률 순위 ]] (단위 : %)

<> 1위

<>참가자 : 김해동(대한투신)
<>수익률 : 32.03
<>누적수익률(3월2일부터) : 124.91

<> 2위

<>참가자 : 조규원(LG증권)
<>수익률 : 23.14
<>누적수익률(3월2일부터) : 63.51

<> 3위

<>참가자 : 안영회(국민투신)
<>수익률 : 13.64
<>누적수익률(3월2일부터) : 90.96

<> 4위

<>참가자 : 박형근(대신증권)
<>수익률 : 8.84
<>누적수익률(3월2일부터) : -10.15

<> 5위

<>참가자 : 최승용(대우증권)
<>수익률 : 6.38
<>누적수익률(3월2일부터) : -0.66

<> 6위

<>참가자 : 구기문(삼성투신)
<>수익률 : 2.62
<>누적수익률(3월2일부터) : -39.39

<> 7위

<>참가자 : 김성권(쌍용증권)
<>수익률 : 0.00
<>누적수익률(3월2일부터) : 42.02

<> 7위

<>참가자 : 조재홍(한국투신)
<>수익률 : 0.00
<>누적수익률(3월2일부터) : 562.21

<> 7위

<>참가자 : 김임규(현대증권)
<>수익률 : 0.00
<>누적수익률(3월2일부터) : 6.28

< 김홍열 기자 come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