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기가 서울 사간동 현대화랑(02-733-6312)에서 전시되고 있다.
한국도자기 주최로 오는 10일까지 열리는 "한국도자기 아트라인전"에서는
장욱진 이중섭 서세옥 류희영씨등 한국을 대표할만한 화가 7인의 작품을
옮겨놓은 머그와 스낵세트를 볼 수 있다.
도자기는 작품별로 각각 5백점씩만 생산됐으며 판화처럼 번호가 매겨졌다.
이 제품들은 현대화랑과 가나아트갤러리(02-734-8622) 두 곳에서 판매되고
있다.
머그는 한개에 1만4천원, 3개들이 스낵세트는 3만9천원이다.
유럽에서는 화가들의 걸작을 담은 도자기 식기가 이미 오래전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
독일 빌레로이 앤 보흐사의 "팔로마피카소 콜렉션"과 이탈리아 로젠탈사의
"스튜디오라인"이 대표적인 예다.
하지만 국내에서 화가들의 작품이 도자기 소품으로 만들어지는 것은 드문
일이다.
김성수 사장은 "명암의 전이와 색감의 변화등 회화가 갖는 특징을 잃지
않도록 전사하는 것이 어려웠다"며 "반응을 보아 다른 화가들의 작품도
생산할 작정"이라고 말했다.
< 김용준 기자 dialec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