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부터는 신정연휴에 1월 1일 하루만 쉬게 될 전망이다.

정부는 1일 과천 정부종합청사에서 김대중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
고 다음 국무회의에서 이에 관한 법안을 처리키로 했다고 박지원청와대대변
인이 전했다.

김 대통령은 이자리에서 "설을 1년에 두번 쉬는 나라는 우리나라 밖에 없
고 큰 낭비여서 현실에 맞지 않는다"며 "경제6단체도 신정 1일 휴무를 건의
하고 있는 만큼 다음 국무회의 이전에 관련의안을 상정하라"고 지시했다.

박 대변인은 이와관련,"김종필총리가 다음 국무회의 이전에 행자.노동부
장관 등이 참석하는 관계장관회의를 소집하여 이문제를 논의할 계획"이라며
거의 모든 국무위원이 신정 1일 휴무에 찬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 대변인은 "이와함께 광복절 개천절 한글날 등의 국경일에 대한 문제도
논의키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해외공관에서 광복절과 개천절 두차례에 걸쳐 리셉션을 개최함에
따라 어느 날이 건국일인지 문의해 오는 사례가 많다"며 논의하게 된 배경
을 설명했다.

김수섭 기자 soosup@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