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11월말로 예정된 현대전자와 LG반도체의 반도체 사업부문 통합을
위한 경영주체 선정 기한을 보름정도 연장했다.

산업자원부 고위관계자는 30일 "두 회사로부터 12월초까지는 반드시 경영
주체 선정 작업을 끝낸다는 약속을 받고 기한을 늦춰졌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이 기한마저 지켜지지 않으면 강제적인 구조조정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대전자와 LG반도체는 최근 미국의 아더D.리틀사를 외부평가기관으로 선정,
구체적인 실사작업에 들어갔다.

이들 회사는 국내 회계법인과의 공동 실사작업에 최소한 2~3개월이 필요해
11월말 기한을 맞출 수 없다며 기한연장을 정부측에 요청했었다.

이번 실사결과에 따라 선정된 경영주체는 12월말까지 반도체 부문 구조조정
방안을 확정, 5대 그룹이 주채권은행과 체결하는 재무구조개선약정에 반영
해야 한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