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래시장에서 신용카드로 대금을 받는 상가가 처음 등장한다.

동대문시장내의 패션쇼핑몰 밀리오레는 나이스카드정보와 손잡고 개점
1백일째인 다음달 5일부터 고객이 신용카드로 값을 치를 수 있게 하기로
했다.

밀리오레를 운영하는 성창F&D의 유도원차장은 30일"고객들이 편하게 물
품대금을 치를 수 있도록 재래시장 상가로는 처음으로 신용카드 결제 제도
를 도입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입주상인들을 대상으로 카드단말기 도입 희망자를 접수하고
있으며 신청한 점포수가 이미 3백개를 넘어섰다고 덧붙였다.

밀리오레의 신용카드 도입은 세원(세원)이 노출될 것을 우려해 이를 기피
하는 재래시장내 다른 상가들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밀리오레는 신용카드 도입을 기념해 5만원이상 구매한 고객에게는 3~12개
월 분할납부도 허용키로 했다.

밀리오레측은 신용카드 결제를 허용하면 외국인관광객들이 상가를 더 많
이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밀리오레는 신용카드를 이용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행사를실시,휘닉스
파크 무료이용권을 주는 한편 고객 1만명에게 핸드폰줄을 주기로 했다.

김광현 기자 khkim@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