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왜란을 승리로 이끈 이순신(1545~1598)장군이 "12월의 문화인물"로
선정됐다.

조선왕조 선조때인 1576년 무과에 급제, 정읍현감 등을 거친 장군은 1591년
전라좌도 수군절도사가 돼 거북선을 만드는 등 전쟁에 대비했다.

임진왜란 발발 직후인 1592년 5월4일 첫 출전해 대승한 "옥포대첩"을
시작으로 그해 "한산대첩" "부산대첩" 등에서 연전연승, 바다를 장악하여
전세를 역전시켰다.

1597년 모함으로 투옥된 뒤 4월 출옥해 백의종군한 장군은 그 해 7월
삼도수군통제사로 임명됐다.

9월엔 13척 배로 10배나 많은 왜선을 물리치는 "명량대첩"을 거뒀다.

12월은 노량해전에서 이 장군이 적군의 유탄에 맞아 순국한지 4백주년이
되는 달이다.

장군의 순국 4백주년을 맞아 16일에는 경남 남해에서 추모행사가 열린다.

또 12월 한달동안 부산 문화회관과 서울 예술의 전당에서 오페라
"이순신"이, 국립극장에서 연극 "거북선아 돌아라"가 무대에 오른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