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면톱] 일본기업이 몰려온다 .. 전경련, 투자유치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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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기업들의 한국진출이 활발해지고 있다.
IMF이후 각종 시장문호가 열리고 일본문화 개방을 계기로 반일감정도
누그러들 것이란 기대가 퍼지면서 일본기업들이 한국시장 개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
이같은 분위기속에서 전경련이 오는 1일 투자유치단을 일본에 파견하는 등
일본자금을 끌어들이려는 재계의 노력도 가속화되고 있다.
삼성경제연구소의 이우광 수석연구원은 "IMF이후 한국시장 개방과정에서
미국, 유럽기업들이 투자를 주도하자 아시아 경제권의 맏형역할을 상실할지
모른다는 위기감이 일본기업들 사이에 확산되고 있다"며 "일본기업 진출의
최대 장벽이었던 노사분규도 수그러들고 있어 일본투자는 앞으로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로 외국인 투자중 일본기업이 차지하는 비중(투자액기준)은 지난해
3.8%에 불과했으나 올해(10월말 현재)들어서는 8.5%로 크게 높아졌다.
한국투자에 가장 적극적인 업계가 일본 종합상사.
미쓰이물산은 지분출자및 일본수출입은행 차관 등으로 현대석유화학과
삼성종합화학의 대산단지 통합법인에 15억-20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가 성사되면 일본의 민간부문 대한투자사상 최대규모를 기록하게
된다.
마루베니는 현대강관의 사모사채 약7백억원어치를 매입하는 방안에 대해
협의중이다.
이에앞서 지난달 미쓰비시상사는 포항제철과 광양에 건설예정인 LNG
(액화천연가스) 인수기지에 9천만달러(지분 30%)를 투자키로 합의했었다.
닛쇼이와이는 삼성과 전략적 협력관계를 맺고 삼성물산의 주택재개발 사업
에 투자(3천만달러)키로 하는 등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가전과 자동차업계도 한국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소니코리아는 내년초 수입선 다변화제도 해제를 앞두고 유통망 정비에
나섰다.
소니는 소니제품만 취급하는 전문숍을 포함, 현재 2백여개의 대리점을
3백여개 수준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아남과 "내쇼날" 브랜드의 기술제휴를 맺고 있는 마쓰시타도 내년 8월 제휴
만료를 계기로 국내 직진출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구조조정을 추진중인 아남전자에 마쓰시타가 투자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이밖에 자동차 업계도 올해초 도요타가 한국현지법인을 설립한데 이어
마쓰다자동차와 미쓰비시자동차, 혼다 등도 진출 타당성을 검토하는 등
시장공략 채비에 들어갔다.
일본 나이스클랍의 대현 1백억원 투자, 일본 레나운과 미치코코시노의
한국 직진출 등 의류업계에도 일본업체들의 입김이 세지고 있다.
[ 일본의 한국투자 관심 업종 ]
<>.반도체
- 투자매력도 : 매우 큼
- 투자시나리오 : 국내 반도체 업체에 지분출자 또는 자금지원을 대가로
생산설비 활용
- 이유 : . D램분야 첨단설비 활용
. 생산기지 글로벌화 일환
. 국제시장 수급조절 공동대처
<>.철강
- 투자매력도 : 매우 큼
- 투자시나리오 : 포철 민영화과정에 참여
- 이유 : . 광양제철소의 첨단설비 활용
. 생산기지 글로벌화
<>.화학
- 투자매력도 : 큼
- 투자시나리오 : . 현대석유-삼성종합화학 통합 법인에 지분 출자
. 효성의 한국엔지니어링플라스틱 등 중소화학업체 인수
- 이유 : . 국제시장 수급조절 공동대처
. 생산기지 글로벌화
. 한국시장 판매강화
<>.금속
- 투자매력도 : 큼
- 투자시나리오 : LG금속 인수
- 이유 : 지난해말 증설한 온산 전기동 제련소 활용
< 노혜령 기자 hro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30일자 ).
IMF이후 각종 시장문호가 열리고 일본문화 개방을 계기로 반일감정도
누그러들 것이란 기대가 퍼지면서 일본기업들이 한국시장 개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
이같은 분위기속에서 전경련이 오는 1일 투자유치단을 일본에 파견하는 등
일본자금을 끌어들이려는 재계의 노력도 가속화되고 있다.
삼성경제연구소의 이우광 수석연구원은 "IMF이후 한국시장 개방과정에서
미국, 유럽기업들이 투자를 주도하자 아시아 경제권의 맏형역할을 상실할지
모른다는 위기감이 일본기업들 사이에 확산되고 있다"며 "일본기업 진출의
최대 장벽이었던 노사분규도 수그러들고 있어 일본투자는 앞으로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로 외국인 투자중 일본기업이 차지하는 비중(투자액기준)은 지난해
3.8%에 불과했으나 올해(10월말 현재)들어서는 8.5%로 크게 높아졌다.
한국투자에 가장 적극적인 업계가 일본 종합상사.
미쓰이물산은 지분출자및 일본수출입은행 차관 등으로 현대석유화학과
삼성종합화학의 대산단지 통합법인에 15억-20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가 성사되면 일본의 민간부문 대한투자사상 최대규모를 기록하게
된다.
마루베니는 현대강관의 사모사채 약7백억원어치를 매입하는 방안에 대해
협의중이다.
이에앞서 지난달 미쓰비시상사는 포항제철과 광양에 건설예정인 LNG
(액화천연가스) 인수기지에 9천만달러(지분 30%)를 투자키로 합의했었다.
닛쇼이와이는 삼성과 전략적 협력관계를 맺고 삼성물산의 주택재개발 사업
에 투자(3천만달러)키로 하는 등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가전과 자동차업계도 한국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소니코리아는 내년초 수입선 다변화제도 해제를 앞두고 유통망 정비에
나섰다.
소니는 소니제품만 취급하는 전문숍을 포함, 현재 2백여개의 대리점을
3백여개 수준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아남과 "내쇼날" 브랜드의 기술제휴를 맺고 있는 마쓰시타도 내년 8월 제휴
만료를 계기로 국내 직진출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구조조정을 추진중인 아남전자에 마쓰시타가 투자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이밖에 자동차 업계도 올해초 도요타가 한국현지법인을 설립한데 이어
마쓰다자동차와 미쓰비시자동차, 혼다 등도 진출 타당성을 검토하는 등
시장공략 채비에 들어갔다.
일본 나이스클랍의 대현 1백억원 투자, 일본 레나운과 미치코코시노의
한국 직진출 등 의류업계에도 일본업체들의 입김이 세지고 있다.
[ 일본의 한국투자 관심 업종 ]
<>.반도체
- 투자매력도 : 매우 큼
- 투자시나리오 : 국내 반도체 업체에 지분출자 또는 자금지원을 대가로
생산설비 활용
- 이유 : . D램분야 첨단설비 활용
. 생산기지 글로벌화 일환
. 국제시장 수급조절 공동대처
<>.철강
- 투자매력도 : 매우 큼
- 투자시나리오 : 포철 민영화과정에 참여
- 이유 : . 광양제철소의 첨단설비 활용
. 생산기지 글로벌화
<>.화학
- 투자매력도 : 큼
- 투자시나리오 : . 현대석유-삼성종합화학 통합 법인에 지분 출자
. 효성의 한국엔지니어링플라스틱 등 중소화학업체 인수
- 이유 : . 국제시장 수급조절 공동대처
. 생산기지 글로벌화
. 한국시장 판매강화
<>.금속
- 투자매력도 : 큼
- 투자시나리오 : LG금속 인수
- 이유 : 지난해말 증설한 온산 전기동 제련소 활용
< 노혜령 기자 hro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