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이 납품업체를 인터넷망으로 연결,수.발주업무를 신속히 처리하
는 웹EDI(전자문서교환) 가동에 들어갔다.

롯데의 웹EDI는 국내최대 유통업체가 가격경쟁력 제고를 위해 유통정보화를
통한 원가절감에 본격적으로 나섰다는 점에서 시선을 끌고 있다.

롯데는 백화점 및 할인점 마그넷과 74개 납품업체를 연결하는 웹EDI 구축을
최근 마무리하고 가동을 시작했다고 29일 밝혔다.

또 내년 3월까지 3백97개 납품업체를 추가로 웹EDI에 연결한후 2000년초 까
지는 1천6백여개 업체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웹EDI는 백화점등이 부족한 상품에 대한 발주문서를 인터넷 홈페이지에 올
려놓으면 납품업체들이 수시로 점검,곧바로 납품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재고량 데이터는 백화점이나 할인점의 계산대와 연결된 재고 관리프로그램
에서 파악, 웹EDI서버로 보내주도록 돼있다.

롯데는 웹EDI구축으로 납품업체당 연간 1천4백만원씩 수발주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롯데와 납품업체들은 내년 3월부터 연간 66억여원의 수발주비용을
줄여 이를 상품원가절감에 반영키로 했다.

또 오는 2000년부터는 2백20여억원의 비용절감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롯데 관계자는"웹EDI가동으로 월마트등 첨단정보망을 갖춘 외국업체에 맞서
는데 필수적인 가격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됐다"고 밝혔다.

또"상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호도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어 고객의 구
매욕구를 곧바로 충족시킬 수 있는 장점도 있다"고 설명했다.

김도경 기자 infofest@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