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는 석유화학 등 3개 업종의 구조조정안을 전면 보완하라는 정부의 요구
를 적극 수용, 이번주 중에 수정계획안을 제출키로 했다.

또 이번주초 5대그룹 구조조정본부장 회의를 열고 재계 차원의 강도높은 구
조조정 추진 의지를 밝히기로 했다.

그러나 구조조정 업체에 대한 금융.세제상 지원이 특혜가 아니라는 점은 분
명히 하기로 했다.

29일 전경련과 5대그룹에 따르면 석유화학 항공 철도차량 등 사업구조조정
위원회로부터 "빅딜안" 수정을 요구받은 재계는 이번주 중에 강도높고 구체
적인 수정계획을 제출키로 하고 전경련이 참여하는 통합추진협상팀을 재가동
했다.

이들은 28~29일 마라톤회의를 갖고 수정계획에 <>해외매각 등 과잉설비 정
리 <>인원 및 조직의 대폭 축소 <>외자유치 확대를 통한 재무구조 개선 <>국
내 타사와 전략적 제휴 강화등 내용을 담기로 의견을 모았다.

모업체 관계자는 출자전환과 관련, "외자유치 후 즉시 상환하겠다는 계획을
명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경련은 이번주부터 공식 활동을 재개하는 김우중회장 주재로 5대그룹 총
수회의나 구조조정본부장 회의를 갖고 재계 차원의 구조조정 가속화의지를
다시 한번 표명키로 했다.

한편 사업구조조정추진위원회는 30일 4개업종의 빅딜에 대한 채권단의
입장을 공식 발표한다.

관계자는 "일부 기업들이 납득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어 발표내용에
업종별 평가 근거와 향후 추진일정도 포함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권영설 기자 yskwon@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