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볼에 눈을 맞아 실명한 30대의 한 아마추어 골퍼가 1백만달러
(약12억원)짜리 퍼팅에 도전한다.

주인공은 미국 버지니아주 버지니아비치에 사는 앨 플라워스(37).

그는 한국시간으로 오는 29일 플로리다주 팜하버의 웨스틴이니스브룩리조트
GC에서 벌어지는 질레트퍼팅챌린지에서 운명의 순간을 맞는다.

예선에서 2m짜리 퍼팅을 10번 시도, 8번을 성공해 유일하게 결선에 오른
플라워스가 결선에서 3m짜리 퍼팅을 단번에 성공할 경우 1백만달러를 따내게
된다.

결선퍼팅을 성공하지 못하더라도 이미 5만달러(6천만원)는 확보한 상태.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이 행사에서 결선퍼팅을 성공시킨 참가자는 아직
없었다.

세일즈분석가였던 플라워스는 몇해전 라운드도중 골프볼에 오른쪽 눈을
맞아 실명했고 이로 인해 일자리까지 잃었다고.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