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철을 맞아 건고추 값이 "고공비행"을 계속하고 있다.

작년 이맘때보다 1근에 2천~3천원 비싸다.

그러나 우려했던 "고추파동"은 터지지 않았다.

정부가 수입고추를 방출한데다 고추 후기작황이 좋았기 때문.

상인들은 산지에 건고추 매물이 많아 김장철이 끝나도록 현재 시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 가락시장에서는 요즘 햇볕에 말린 양건고추가 1근에 6천4백~7천1백원
(이하 상품 기준), 불에 말린 화건고추는 4천7백~5천4백원에 경매되고 있다.

지난해 이맘때에 비하면 평균 양건은 2천9백원,화건은 2천5백원이나
비싼 것.

그러나"고추파동설"이 나돌던 2~3개월 전에 비하면 거의 같은 값이다.

농협하나로클럽 창동점에서는 평창산 양건은 1근에 6천5백~7천원,
영양산 화건은 6천원선에 팔고 있다.

< 김광현 기자 kh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