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건설이 경기도 용인에서 올들어 3차례 벌인 아파트 분양에 잇달아 성공,
눈길을 끌고 있다.

LG건설은 지난 1월 용인시 마북리에서 3백96가구(32~56평형), 5월 수지
LG빌리지I 1천1백64가구(61~92평형)를 완전분양한데 이어 지난 23일 마감한
수지 LG빌리지II 7백58가구도 평균 3대1의 청약률을 기록했다.

특히 수지 LG빌리지II 62평형의 경우 수도권1순위에서 5.3대1의 청약률을
기록했으며 49평형도 용인지역 3순위에서 3대1의 청약률을 보였다.

LG건설이 하반기 아파트 분양시장의 최대 격전지로 꼽힌 용인지역에서
분양에 성공한 것은 고급화 전략 및 독특한 홍보전략이 주효했기 때문이다.

빚나무 온돌마루 천연대리석 거실우물무늬 천장 등 고급 마감재로 처리,
고소득계층 청약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는게 LG건설의 분석.

60평형이상의 고급아파트 이미지를 심은 수지 LG빌리지I이 완전분양되면서
구전효과를 얻어 수지 LG빌리지II도 높은 청약률을 기록했다.

이와함께 서울 강남 서초구일대 아파트촌 거주자들에게 장미꽃 한송이와
분양소식을 알리는 초청장을 보낸 "사랑의 프로포즈"란 홍보전략도 소비자
들을 끌어 안는데 한몫했다.

LG건설은 "3차례의 분양성공으로 용인지역에서 랜드마크 타운을 조성하게
됐다"며 앞으로 용인지역 뿐 아니라 수도권일대에서 고급아파트 이미지를
굳혀 갈 계획이다.

< 김호영 기자 hy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