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처음으로 장례예절과 시신처리 등 장례업무 전반을 체계적으로
가르치는 "장례지도과"가 대학에 개설된다.

서울보건대는 25일 내년 1학기부터 40명 정원의 장례지도과를 신설키로
했다고 밝혔다.

2년 교육과정의 이 학과에서는 해부학 병리학 공중보건학 등 보건의료관련
과목을 비롯해 제수이론, 사체관리 및 방부처리기술, 서양의례, 주역개론,
음양지리학 등을 가르친다.

이 학과를 졸업하면 장례지도사 등의 자격증을 얻게 되며 졸업 후
전문 장례식장과 보건직 공무원, 방부처리업 등에 진출할 수 있다고
학교측은 밝혔다.

이 대학 문희주 교무처장은 "젊은이들에게 다소 거부감을 줄수는 있지만
장례의식이 우리 생활문화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크다는 점을 고려해
학과를 설치키로 했다"고 말했다.

< 이건호 기자 leek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