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을 사들여 증권가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24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주가가 급등한 최근 2주간 대우그룹 대주주는
20여 차례에 걸쳐 경남기업 오리온전기 대우통신 대우정밀 등 계열사 주식을
집중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경남기업의 (주)대우 지분율은 26.15%에서 39.43%로, 오리온전기의
대우통신 지분율은 19.18%에서 26.03%로 높아졌다.
또 대우전자는 대우통신 지분율을 15.78%에서 22.52%로 높였고 (주)대우도
대우정밀 지분율을 19.90%에서 31.84%로 끌어 올렸다.
반면 삼성그룹은 같은 기간중 계열사인 삼성전자 삼성증권 제일기획 삼성
전관 등의 주식을 잇따라 처분했다.
이건희 삼성회장은 11월 중순이후 2차례에 걸쳐 삼성전자 34만7천5백주를
팔았고 장남인 이재용씨는 보유중인 제일기획 주식 전량(29만9천3백75주)을
처분했다.
또 삼성생명과 삼성카드는 삼성증권을 각각 39만주, 5만주씩 매도했다.
제일모직은 삼성전자 13만9천8백13주, 삼성문화재단은 삼성전관 25만6천6백
28주를 처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이에대해 "대우가 그룹 계열사의 유상증자를 위해 주가
관리에 적극 나선 것으로 보이며 삼성그룹은 신규 사업 진출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고 있다는 분석이 많다"고 말했다.
< 최인한 기자 janu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