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이 현대중공업 주식을 사들이기 시작했다.

2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인투자자들은 지난20,21일 이틀동안 2만주규
모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외국인투자자들은 지난달 11-13일에도 6만주규모의 순매수를 나타낸 적이
있으나 지난5월이후 거의 일방적으로 이 종목을 매도해왔다.

증권사 관계자들은 외국인들의 현대중공업 매수에 대해 미국계 펀드들의
대기매물이 최근 바닥을 드러내면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풀이하고 있다.

지난5월이후 6개월여사이에 현대중공업에 대한 외국인투자비중이 15%에서
6%로 낮아진후 외국인의 팔자가 한계에 도달했다는 것이다.

이와관련 D증권 관계자는 "주가가 최근6개월사이 3만5천원에서 2만5천원
선으로 하락한 이후 외국인투자자들사이에서도 다시 주식을 사들이는 세력
이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증권가에서는 특히 조선업 호황으로 현대중공업의 실적이 양호할 것이라
는 전망이 계속 나오고 있기 때문에 외국인 매수세가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양홍모 기자 yang@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