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검 특수부(이완수 부장검사)는 23일 건설공사와 관련해 시공사로
부터 뇌물을 받은 조성현(51) 인천시 건설국장, 김자겸(48) 안산시 경제통상
국장, 오중록(52) 한국전력 서인천화력발전처 총무부장 등 전현직 공무원
20명을 뇌물죄 등으로 구속했다.

검찰은 또 이들에게 공사편의를 봐달라며 1백만원~2천8백만원의 뇌물을
건넨 김병권(54) 대현종합건설 대표 등 건설업체 사장 9명을 불구속 입건
했다.

검찰에 따르면 조국장은 인천시 종합건설본부 1부장으로 재직할 당시
검단로 우회도로 개설공사감독 등과 관련해 대현종합건설로부터 1천만원을
받은 혐의다.

이밖에 구속된 오씨 등은 경림건설과 천하건설 등 건설업체로부터 공사편
의를 봐주는 조건으로 4백50만원~5백50만원의 뇌물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 인천=김희영기자 songki@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