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월2일 서울 11차동시분양을 통해 17곳에서 아파트 5천2백19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올해 서울지역 마지막 동시분양인 이번 11차는 공급물량이 가장 풍부하고
입지여건이 뛰어난 곳이 많은게 특징.

건설업체들도 계약률을 높이기위해 층별가격차등제 중도금납부유예등
다양한 판촉방안을 실시할 예정이어서 청약이 활기를 띨 전망이다.

하지만 올해 동시분양때 두드러졌던 인기지역과 비인기지역간 청약양극화
현상이 이번에도 나타날지 관심거리다.

<< 주요 관심아파트 >>

<>상도1구역 신동아=재개발아파트로 2천6백21가구중 25~43평형 8백91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아파트를 부챗살 모양으로 배치해 한강이 바라보이는게 장점.

오는 2000년에 완공될 지하철7호선 장승백이역까지 걸어서 5분거리이고
상도동길과 장승백이길을 이용해 도심에 쉽게 진입할수 있다.

입주예정일은 2000년9월.

<>공릉2지구 효성=택지개발지구내 민영아파트로 38평형 3백54가구, 49평형
2백10가구가 공급된다.

15층이하로 건립되고 불암산 자락에 자리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차로 5분거리에 태릉푸른동산 육사 서울여대가 있다.

지하철6호선(화랑대역)이 2000년 하반기께 개통되면 교통여건은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입주예정일은 2001년1월.

<>미아1-1지구 SK=이번 분양분중 단지규모가 가장 크다.

5천3백27가구중 일반 공급규모는 24~43평형 1천7백21가구.

북한산 자락에 자리잡은 이 아파트는 단지안에 1만평의 자연공원이
조성되고 광통신망이 설치된다.

지하철4호선 미아삼거리역이 걸어서 15분거리로 다소 멀지만 솔샘길이
4차선으로 확장되고 서울내부순환도로가 개통되면 교통여건은 다소 개선될
전망이다.

입주예정일은 2001년12월.

<>도곡동 경남=연립주택을 헐고 지은 재건축아파트로 3백48가구중
23~45평형 1백63가구가 분양된다.

분양가차등제를 적용해 1층과 최상층이 중간층보다 1천만원 싸다.

인근에 대단지아파트가 자리해 생활하기에 편리하고 매봉산이 맞은편에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지하철3호선 매봉 양재역과 가까운데다 도곡동에 강남행정타운이 건립될
예정이어서 발전가능성이 높다.

입주예정일은 2000년12월.

<>신도림동 대림=대원전기공업 부지에 건립되는데 일반분양분은 2백4가구.

인근 종근당 부지에 짓고 있는 대림아파트를 합치면 모두 2천5백2가구의
대단지다.

지하철1호선 구로역까지 걸어서 5분정도 걸리고 차로 경인로에 쉽게
진입할수 있다.

애경 롯데 신세계백화점등 대형유통시설이 가까이 자리해 생활하기에도
편리하다.

입주예정일은 2001년11월.

<>기타=현대산업개발이 창동 쌍용양회공장 부지에 짓는 아파트는
안목치수가 적용돼 실평수가 2평가량 넓다.

지하철1,4호선과 동부고속화도로를 이용해 서울 출퇴근이 가능하다.

홍제동 한화아파트는 1백39가구로 규모는 작지만 지하철3호선 무악역과
가깝고 녹지공간이 많아 관심을 가질만하다.

<>청약전략=내년부터 무주택우선공급 재당첨제한등이 폐지돼 청약통장
장기가입자들의 경우 청약을 적극 고려할만하다.

대체적으로 분양가가 주변아파트에 비해 싼편은 아니지만 지금 아파트
시세가 바닥권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구입할만한 가격이다.

입주시점인 2~3년후엔 경기회복과 함께 아파트값이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

따라서 청약통장을 소유한지 오래된 수요자들은 인기지역 아파트를 과감히
겨냥하는게 바람직하다.

< 유대형 기자 yood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