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T-LCD(초박막액정표시장치),휴대폰,HDD(하드디스크 드라이브)가 수출효
자 상품으로 부상하고있다.

특히 초박막 액정표시장치의 경우엔 최대 공급국인 일본이 판매분야에서
상호협조하자고 국내업체들에 제의해올 정도로 세계시장 점유율이 크게 높
아졌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들 3개 품목의 수출액은 지난해 19억7천만달러
에서 올해 34억2천만달러로 73%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품목별로는 초박막액정표시장치의 수출이 지난해 11억달러에서 올해 15억
달러로 36%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삼성전자 현대전자 LG반도체등 국내업체들은 하반기들어 생산량을 30~50
% 늘렸다.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 서치는 한국업체들의 올해 세계시장점유율이
32.4%로 지난해(19.5%)보다 크게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구자풍 디스플레이연구조합 사무국장은 이달초 일본액정산업협회를 방문
한 자리에서 비공식 협의체 제안을 받았다고 밝히고 빠르면 내년초쯤 첫 만
남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휴대폰은 지난해 3억달러에서 올해 10억달러로 3백30%,HDD는 5억7천만달러
에서 9억2천만달러로 61% 늘어날 것으로 전자산업진흥회는 보고있다.

휴대폰의 경우 CDMA방식을 채용하는 국가가 늘어나고 첨단기능을 가진 신
제품이 잇따라 개발돼 내년에도 수출액이 50%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HDD도 하반기들어 4.3기가~6.4기가급의 대용량을 시장에 내놓고있어 내년
에도 수출이 20%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주병 기자 jbpark@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