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준석 중소기업청장은 22일 KBS정책진단 프로에 나와 중소기업이 유휴설비
를 중국 베트남등 개도국 기업에 현물 출자할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
하겠다고 밝혔다.

추 청장은 "유휴설비를 싼 값에 매각할 경우 설비운영 노하우도 쓸모 없게
되는 등 손실이 많다"며 "경기가 회복될 때를 대비해서도 소유권을 유지
하면서 새로운 활용처를 찾는게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중기청은 이를 위해 KOTRA 기협중앙회 기계공업진흥회 등으로 중소기업
해외투자지원단을 구성하고 이달중 중국 베트남등에 현지조사단을 보낼
예정이다.

중기청은 국내 유휴설비를 활용하려는 현지 합작파트너를 찾아 국내 기업이
99년부터 시험적으로 사업을 벌여 나가게 할 방침이다.

사업이 실현될 경우 국내기업은 유휴설비와 설비를 운영할 핵심기술인력을,
현지기업은 부지와 운전자금 노동력등을 제공하게 된다.

한편 추청장은 "앞으로 설립될 기업구조조정 전문회사에 경쟁력은 있으나
부도난 중소기업 인수자금까지 지원함으로써 중소기업 회생시스템을 마련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

< 오광진 기자 kjo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