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과 동아건설이 국내 건설업체로는 처음으로 일본에서 주간사 자격
으로 공사를 수주했다.

대우와 동아는 일본 현지 건설업체인 사이몬사와 공동으로 일본 우정성이
발주한 18억4천3백80엔 규모의 동일본 우편물류센터를 수주했다고 19일
밝혔다.

대우와 동아 사이몬사는 각 45%, 35%, 20%의 지분으로 컨소시엄을 구성,
입찰에 참여한 국내외 21개 컨소시엄과 경합을 벌인 끝에 공사를 따낸
것이다.

국내 건설업체가 하도급 또는 지분참여 방식으로 일본시장에 진출한 사례는
있었으나 컨소시엄의 주간사로서 공사를 수주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대우 등이 수주한 동일본 물류센터는 이바라키현 미쯔가이시의 8천5백여평
부지에 지상 2층 연면적 4천3백60평 규모로 건설된다.

이달말 시작돼 공사가 시작돼 17개월 후에 완공될 동일본 물류센터는 사무
공간 및 우편물 수.배급 자동화창고 등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이번 공사수주를 계기로 국내건설업체들의 일본 공공시장 진출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대우관계자는 "일본정부가 경기부양을 위해 내년에 약 30조엔규모의 각종
건설공사 수주에 한국업체들의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는 점에서 이번 공사
수주의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 방형국 기자 bigjob@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2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