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을 통해 주식거래를 할 수 있는 "웹트레이딩"시대가 열렸다.

따라서 주식투자를 하는 직장인들은 더이상 상사 눈치를 봐가며 증권회사
객장을 찾을 필요가 없어졌다.

주식을 사거나 파는 주문 전화를 하면서 목소리를 낮출 이유도 없다.

최근 국내 증권업체들이 "가상영업점(Cyber Branch)"을 개설하며 인터넷을
이용한 웹트레이딩 서비스에 속속 진출하고 있다.

가상영업점은 주식거래가 가능한 인터넷 홈페이지다.

가상영업점에서는 시세에서 종목분석, 계좌거래내용까지 증권사 단말기로
얻을 수 있는 거의 모든 정보를 받아볼 수 있다.

객장에 앉아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국내 증권사 가운데 인터넷 홈페이지를 운영하고 있는 곳은 모두 18개.

이 가운데 홈트레이딩을 통해 주식을 사고 팔 수 있는 가상영업점을 둔
증권사는 10여개다.

대신 세종 동원 신한 쌍용 조흥 삼성 신영 한신 한일증권 등이다.

아직까지는 증권사가 만든 전용 애뮬레이터 등을 통해서만 주문을 낼 수
있다.

물론 각 증권사에 계좌가 있는 고객만 이용할 수 있다.

삼성증권의 경우 별도의 프로그램을 설치하지 않더라도 인터넷 거래를 할
수 있다.

이 회사 시스템은 시세조회에서 주문까지 모든 과정을 한 화면으로 볼 수
있는 원스톱시스템이라는게 특징이다.

세종 한진 신한 등 3개사는 증권전산이 개발한 "사이버 증권거래시스템"을
이용하고 있다.

나머지 6개 증권사 가상영업점은 자체 개발한 것이다.

이밖에 현대 LG 등 다른 증권사들도 올연말이나 내년초에 자체개발한 가상
영업점을 열 계획이어서 내년이면 줄잡아 20개 정도의 가상 영업점이 탄생할
전망이다.

고객은 편리하고 증권사로선 지점 일손을 덜 수 있는게 가상영업점의 장점
이다.

그래서 가상영업점을 이용하면 주식거래 수수료를 덜받을 수 있다.

실제로 세종증권은 가상영업점을 이용한 주식거래때 수수료를 객장 창구이용
수수료의 절반만 받고 있다.

1억원어치를 사거나 팔 때 보통 수수료는 50만원이지만 세종증권 사이버
영업점을 이용하면 25만원만 내면 된다.

증권업계는 수수료를 대폭 할인해주는 세계적인 가상 증권사 "이-트레이드"
(E-Trade)가 국내 진출을 선언해 곧 수수료 내리기 경쟁이 일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증권사 가상영업점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먼저 영업점에 가서 홈트레이딩
(HTS)이용을 신청해야 한다.

증권사에서는 홈트레이딩에 필요한 소프트웨어 등을 준다.

대부분 증권사는 홈트레이딩 전용 브라우저를 만들어 놓고 있다.

실제 이용방법은 증권사마다 약간씩 다르므로 증권사에서 제공하는 이용
설명서를 참고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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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식거래가 가능한 중권사 홈페이지 주소 ]

<>대신 : www.daishin.co.kr

<>세종 : www.cybertrading.co.kr

<>동원 : www.dws.co.kr

<>신한 : www.shns.co.kr

<>쌍용투자 : www.ssyisc.co.kr

<>조흥 : www.chts.co.kr

<>한일 : www.hanilsecurities.co.kr

<>한진투자 : www.hanjinsecuroties.com

<>삼성 : www.cyberstock.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