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필총리-박근혜의원 '감회어린 문답'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박정희 전 대통령의 딸인 한나라당 박근혜 의원이 사촌형부인 김종필 총리를
상대로 국회 입성이후 첫 대정부질문을 벌였다.
이날 박 의원은 "현 정부의 햇볕정책이 새삼 새로운게 아니다"며 "과거에도
8.15선언, 7.4남북공동성명 등 북한과 공존을 추진했었다"며 박 전대통령의
업적을 부각시키는 한편 유화정책의 허점을 지적했다.
이어 "과거에는 수출에 대해서 대통령을 비롯한 범정부 차원의 관심과
독려가 매일 있었다"고 회상한뒤 "지금은 대통령 특별지시로 만들어진 수출
비상대책반이 9월 이후 겨우 세번 만났을뿐"이라며 현 정부의 수출의지가
약하다고 질타했다.
답변에 나선 김 총리가 "박 의원이 여기서 질의하고 제가 답변드리는 인과
에 많은 감회를 안고 답을 드리겠다"고 서두를 떼자 박 의원은 여야로
엇갈린 정치행로 탓인지 다소 어색한 웃음을 지었다.
김 총리는 대북 정책과 관련, "정부의 포용정책은 힘과 자신감을 바탕으로
한 유연정책으로 강자의 정책"이라며 박 의원이 우려하는 "유화정책"이
아님을 강조했다.
< 한은구 기자 toha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18일자 ).
상대로 국회 입성이후 첫 대정부질문을 벌였다.
이날 박 의원은 "현 정부의 햇볕정책이 새삼 새로운게 아니다"며 "과거에도
8.15선언, 7.4남북공동성명 등 북한과 공존을 추진했었다"며 박 전대통령의
업적을 부각시키는 한편 유화정책의 허점을 지적했다.
이어 "과거에는 수출에 대해서 대통령을 비롯한 범정부 차원의 관심과
독려가 매일 있었다"고 회상한뒤 "지금은 대통령 특별지시로 만들어진 수출
비상대책반이 9월 이후 겨우 세번 만났을뿐"이라며 현 정부의 수출의지가
약하다고 질타했다.
답변에 나선 김 총리가 "박 의원이 여기서 질의하고 제가 답변드리는 인과
에 많은 감회를 안고 답을 드리겠다"고 서두를 떼자 박 의원은 여야로
엇갈린 정치행로 탓인지 다소 어색한 웃음을 지었다.
김 총리는 대북 정책과 관련, "정부의 포용정책은 힘과 자신감을 바탕으로
한 유연정책으로 강자의 정책"이라며 박 의원이 우려하는 "유화정책"이
아님을 강조했다.
< 한은구 기자 toha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