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업.한일은행의 합병은행인 한빛은행의 초대 은행장은 외부전문가로 구
성되는 7인 행장인선위원회에서 이달말 내정된다.

내정된 은행장은 등기가 살아남는 상업은행의 행장추천위원회와 주총을
거쳐 내년 1월4일 정식선임된다.

재정경제부 고위관계자는 "새로 출범하는 한빛은행은 대주주가 정부로 바
뀐 만큼 기존의 행장 추천기구인 비상임이사회가 행장을 추천하는 것은 적
절치 않다"며 "새롭게 은행장인선위원회를 구성해 행장후보를 정하기로 관
계기관간 합의가 이뤄졌다"고 13일 밝혔다.

이 관계자는 "새 은행장후보는 능력있고 참신한 외부인사를 선임해야 한
다는게 전반적인 분위기지만 은행장인선위원회에 전권을 맡기기로 한 만큼
현시점에서 상업은행과 한일은행 내부인사를 배제키로 결정할수는 없다"고
말했다.

은행장인선위원회는 상업은행과 한일은행에서 중립적이고 경륜있는 인사
를 2명씩 각각 추천해 일단 4명을 선임한다.

이들 4명이 두 은행과 이해관계가 없는 외부인사를 인선위원장으로 선임
한 다음 인선위원장이 2명의 인선위원을 추가로 뽑아 총 7명으로 구성된다.

재경부 관계자는 인선위원장은 중립적이고 힘있는 사람이 적당하다며 인
선위원장이 행장후보선임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한빛은행은 정부가 출자해 완전히 새롭게 태어나는 은행장
인 만큼 내부인사를 행장으로 선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게 일반적
인 견해지만 인선위원회에 그같은 조건을 달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새 은행장이 이달말 내정되면 곧바로 상임이사내정에 들어가 실질적인 통
합작업을 하게된다.

차병석 기자 chabs@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14일자 ).